2024.04.16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도내 폐렴환자 225개 병원에 873명 입원중

코로나19 ‘비상’경기도 대응 강화

병원급 이상 300곳 전수조사
미확인·미응답 45곳은 조사중

원인 불명시 의료진 판단으로
코로나19 검사 시행 방침
확진자 조기 발견 확산 방지
“정부·시군과 긴밀히 협력”

 

 

 

정부가 국내 의료기관에 입원중인 폐렴 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기로 한 가운데 이를 제안했던 경기도가 한 발 앞서 도내 의료기관 전수조사를 마쳤다.

경기도는 지난 6~7일 도내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300곳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방식으로 폐렴 입원환자 전수조사를 벌였다고 17일 밝혔다.

조사결과 응답 의료기관 225곳의 입원환자 2만1천381명 가운데 폐렴환자는 873명(4.0%)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확인, 미응답 의료기관 45곳에 대해선 폐렴환자 파악 조사가 진행중이다.

도는 이들 가운데 폐렴 발생 원인이 불명한 경우 등 의료진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환자에 대해서는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할 방침이다.

도는 전날 해외여행 이력도, 확진자와 접촉도 없는 29번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나온 만큼 이 범위를 벗어난 확진자를 조기 발견해 지역사회 전파를 막겠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감염 여부에 대한 진단 검사는 도내 민간 기관을 활용할 방침이다.

도내에는 민간 의료기관 8곳과 수탁 검사기관 4곳 등 모두 12곳의 민간 기관이 코로나19 진단검사 기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앞서 도는 지난 8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도청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했을 때 폐렴 입원환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제안한 바 있다. 정부는 이를 받아 들여 지난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통해 “현재 병원에 입원하신 분 중 폐렴 환자에 대해 (코로나19 감염을) 확인·조사하는 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015년 메르스 유행 당시 보건복지부는 전국 입원의료기관을 전수조사해 폐렴환자에게 메르스 검사를 수행했다.

당시 전국 폐렴환자 7천468명 중 2천여명이 경기도에서 나왔으며 도는 이를 바탕으로 검사 대상 인원과 예산 등을 추산하고 있다.

이재명 지사는 “경기도가 먼저 제안하고 시행 중인 폐렴환자 전수조사가 전국으로 확대돼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도내 모든 폐렴환자를 대상으로 꼼꼼하고 신속하게 검사할 수 있도록 정부, 시군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jing@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