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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자다]필리핀 쓰레기로 욕먹는 ‘환경단체’

 

 

 

지난 2일 필리핀의 한국산 불법 쓰레기가 평택항을 통해 들어왔다. 필리핀 쓰레기는 1차 반입 시 환경단체의 반발이 있었다. 뿐만 아니라 2차 반입 역시 환경단체는 지난 10일 기자회견 등을 통해 ‘추가 반입’을 규탄한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환경단체의 기자회견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평택항 입항 전에 했어야 할 기자회견을 뒤늦게 명분 없게 열었다’와 ‘필리핀 쓰레기의 철저한 처리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행위’라는 엇갈린 반응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서평택환경위원회 J위원장의 행보 탓에 13개 단체 모임인 ‘평택시민환경연대’에 대해서도 곱지 않은 시선이 쏠리고 있다.

J위원장은 1차 반입 때에 처리업체를 방문, 공무원을 향해 욕설도 퍼부었는가 하면 2차 반입 과정에서도 처리업체를 방문해 말다툼까지 벌였다.

더욱이 J위원장은 말다툼 내용이 담긴 녹음파일과 언론 취재 통화 내용까지 공무원을 포함해 환경단체, 폐기물처리업체 등 불특정다수에게 유포하다 빈축을 사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J위원장의 돌발 행동(?)을 이해할 수 있는 통화 내용이 공개되면서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평택시민환경연대 한 관계자와 W물류업체 측 간 통화 내용을 살펴보면, “(W물류에 필리핀 쓰레기 처리를 주어서는 안 된다는 부분에 대해)평택 부시장과 있는 자리에서 한 이야기는 아니고, 과장들을 만났을 때 J위원장이 한 말”이라며 “(그 이유에 대해서는)1차 반입 시 W물류업체와 감정이 있어서 나온 것이다.” 결국 이런 통화 내용을 보면 환경단체 내부에서도 J위원장의 행동에 대해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물을 흐린다’는 속담이 있다. 지금이라도 13개 환경단체 모두가 ‘일당제 환경감시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개인적인 감정을 내세워 ‘슈퍼갑질’을 한다는 오해를 받지 않도록 명분 있는 환경운동에 전념하는 것은 어떨까.

 

 

[반론보도문]평택환경단체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

 

본 신문은 2020년 3월 24일자 8면 ‘평택환경단체 공동대표가 기업으로부터 금품수수’ 제목의 기사에서 평택환경단체가 토론회를 개최한 뒤 일부 기업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는 보도에 대해 평택시민환경연대는 2019년 11월 20일 남부문예회관에서 ‘경기남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혁신기술 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토론회 개최 전 후원사인 K사로부터 총 600만원을 후원받아 토론회 경비로 집행했고, 기부금 영수증을 발행한 것으로 확인되어 이를 정정합니다.

 

2020년 2월 3일자 16면 ‘나는 기자다-필리핀 쓰레기가 환경단체 소유(?)’, 2월 14일자 8면 ‘평택항 필리핀 쓰레기 처리 환경단체 갑질’, 19일자 17면 ‘나는 기자다-필리핀 쓰레기로 욕 먹는 환경단체’ 제목의 기사에서 평택환경단체들이 평택항으로 반입된 한국산 필리핀 쓰레기 처리 관련, 평택시에 특정 물류업체의 계약해지를 요구하고, 환경감시원 일당 4만원을 책정하게 하는 등 행정력을 흔들었다고 보도했으나 해당 물류업체가 폐기물처리업체가 아니었기 때문에 반대했으며 일당 책정 요구를 한 바가 없다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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