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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대규모 감원… 1000명 명퇴 추진

6년째 경영난… 구조조정 돌입

6년 연속 이어진 경영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두산중공업이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에 돌입한다.

두산중공업은 18일 기술직과 사무직을 포함한 만 45세(1975년생)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명예퇴직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두산중공업은 오는 20일부터 3월 4일까지 2주간 명예퇴직 신청을 받는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현재 명예퇴직 인원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신청기간이 끝나야 대략 규모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업계에서는 두산중공업 전체 정규직 약 6천명 중 약 1/6 중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이번 명예퇴직 대상자는 2천600명 정도로 알려졌다.

명예퇴직자는 법정 퇴직금 외에 근속연수에 따라 최대 24개월치 월급을 받고 20년차 이상은 위로금 5천만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또한 최대 4년 동안 자녀 학자금 및 경조사, 건강검진도 지원받는다.

이번 명예퇴직은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는 세계 발전 시장 침체와 함께 국내외 발전사들이 경영악화로 실시하게 됐다.

두산중공업은 2014년 이래 6년 연속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매출액은 15조6천597억원, 영업이익 1조769억원으로 전년보다 6.1%와 7.3%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을 내지 못했다.

또한 자회사인 두산건설의 실적부진 악재에 더해서 두산중공업 자체 사업 여건이 악화한 영향이 본격 나타나고 있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세계적 에너지 시장 추세에 발맞춰 가스터빈 국산화와 풍력 발전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결과물이 만들어지기까지 시간 소요는 불가피해 보인다.

/방기열기자 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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