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올해 8천억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정책발행 2천877억원, 일반발행 5천123억원 등이다.
이는 지난해 발행목표 4천961억원보다 61% 늘어난 규모다.
도는 지난해 지역화폐에 대한 도민의 높은 관심도와 구매율을 반영, 이같이 상향조정 했다고 설명했다.
경기지역화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4월부터 발행을 시작한 일종의 대안화폐다.
지난해 발행된 지역화폐 가운데 약 83%가 일반음식점, 슈퍼마켓 등 골목상권을 중심으로 소비돼 ‘영세 소상공인의 매출 증진’이라는 목적달성에 기여했다.
특히 도민이 직접 구매해 사용하는 ‘일반발행’의 경우 목표액 1천379억원에 약 2.4배에 달하는 3천332억원이 발행됐다.
지난달에는 설명절 10% 특별 인센티브 지급 이벤트 등의 한 달 새 영향으로 1천억원이 판매되기도 했다.
지난해 도가 자체 실시한 ‘경기지역화폐 도입성과조사’에서도 일반도민의 68%, 지역화폐 가맹점주의 63%가 지역화폐 정책에 대해 ‘잘했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절반 이상(도민 63%, 가맹점주 51%)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하는 등 평가도 좋다.
도는 올해 지역화폐의 성공적 확대발행을 위해 ▲신규 정책수당 지속 발굴 ▲모바일 간편결제 확대 ▲맞춤형 홍보 및 활성화 지원 ▲명절 등 10%할인 특별이벤트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청년기본소득, 산후조리비 지원 등 기존 정책수당의 신청·사용을 독려하고, 파급효과가 큰 신규 정책수당 발굴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생활패턴의 변화를 고려해 모바일 간편결제 방식을 확대하고, 우수가맹점 확대와 전문마케터 운영 등 각종 활성화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조장석 도 소상공인과장은 “우리 경제의 모세혈관인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경기지역화폐를 매개로 한 소비 활성화에 적극 힘쓸 것”이라며 “지난해 도민들의 성원에 부응해 올해에도 지역화폐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과 사업들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