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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권선마크타워 신축공사, 주민 불편·빈축

인근도로에 폐기물 보관함 방치
도로 절반 점거로 차량 곡예운전
건물 외벽 불법 현수막 광고까지

좁은 골목길에 위치한 수원 권선마크타워 신축현장에서 건축 자재물이 도로 한켠을 차지한 채 차량통행을 방해하며 사고 위험을 높이는가 하면 불법 옥외광고물과 널부러진 폐기물이 도시미관마저 해치고 있어 시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18일 수원시와 에스엔씨건설 등에 따르면 지성이씨에스가 시공사로 나선 권선마크타워는 권선구 권선동 1018-4번지에 2018년 9월~2020년 2월까지 사업비 42억원을 들여 연면적 4천48㎡에 지하 1층~지상 12층 규모로 지어진다.

하지만 공사가 막바지로 향하며 방음벽 해체에 따라 자재물 보관이 어렵다는 명목으로 시공사가 인근 도로에 폐기물 보관함과 건축 자재물을 방치하고 나서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더욱이 현장이 위치한 곳 대부분이 차량 한두대가 간신히 지나갈 만한 비좁은 도로를 형성하고 있어 도로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 폐기물 보관함을 피하기 위한 운전자들의 아찔한 곡예운전도 심심치 않게 목격되고 있다.

특히 방음벽 해체에 따라 공사 현황판마저 제거돼 현장을 지나가던 시민들은 적치된 자재들의 간단한 정보조차 파악하지 못한 채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실정이다.

게다가 수원시가 불법 옥외광고물과의 전쟁을 선포했음에도 불구하고 건물 외벽에 수미터 크기의 현수막을 부착해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에 더해 강한 돌풍에 현수막과 폐기물이 날리며 도시미관마저 해치고 있어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시민 정모(23·여)씨는 “벌써 며칠째 좁은 도로를 가로막고 있어 차량정체는 물론 한참 돌아서 가는 등 여러 불편이 있다”며 “자신들의 편의를 위해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는 행위는 용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시공사 지성이씨에스 관계자는 “지난주 금요일에 폐기물함을 수거할 계획이었지만 추운 날씨에 공사가 미뤄지면서 지금까지 방치하게 됐다”며 “불편을 겪은 시민들께 죄송하고 도로에 놓인 자재들은 조속히 치우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화물차량이나 펌프차 등에 대한 도로점용 허가 요청만 있을 뿐 자재 적치로 인한 요청은 없었다”며 “즉시 현장에 나가 잘못된 사항에 대해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khs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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