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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 ‘내일’ 찾는 김포, ‘청년행복도시’ 조성 박차

맞춤형 취·창업 지원 프로그램 다양
고용 기업에 인건비 지원 ‘채용디딤돌’
공공일자리 연계 ‘내일도약’ 사업 등
청년 일자리 확보… 자족도시 발돋움

분기별 25만원씩 ‘청년기본소득’ 지급
작년 사우동에 문 연 ‘김포 청년창공’
7월 구래동 추가 개소… 심리상담도
올해 ‘청년 저축계좌’ 첫 도입 예정

청년정책위원회는 정책 실효성 높이고
청년정책네트워크 통해 과제 발굴·제안

 

 

 

김포시 청년정책 시행계획 추진

김포시가 ‘청년이 행복한 젊은 김포’ 조성을 목표로 ‘2020 김포시 청년정책 시행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완료된 ‘김포시 청년정책 5개년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청년이 일하는 김포’, ‘청년이 꿈꾸는 김포’, ‘청년이 즐거운 김포’, ‘청년이 말하는 김포’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청년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것이다.

정하영 시장도 “어린이, 여성, 어르신, 중장년과 함께 김포청년들의 오늘을 살피고 내일을 준비하는 다양한 지원이 절실하다”면서 “미래를 고민하는 김포청년들과 항상 함께하는 김포시가 될 것”이라며 청년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각오를 다졌다. 이에 김포시가 올해 추진하는 청년정책이 무엇인지 살펴봤다.


채용디딤돌 내일도약 등 다양한 취·창업 지원

김포시는 다양한 취업·창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청년들의 일자리 선택 폭을 넓히고 정주의식을 높여 자족도시로 한 발 더 나아간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 일환으로 만 39세 이하 미취업 청년 56명과 강소기업, 사회적기업을 연계하고 고용을 유지하는 ‘김포청년 채용디딤돌’ 사업을 운영중이다.

이 사업은 시가 정규직으로 김포청년을 채용한 37개 기업에 최대 2년간 월 160만원의 인건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김포청년들의 안정적인 일자리 확보와 장기 고용유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미취업 청년과 공공 일자리를 연계해 인턴 경험은 물론, 경력형성 기회를 제공하는 ‘김포청년 내일도약’ 사업도 주목을 받고 있다.

10명의 청년에게는 교육, 네트워킹, 멘토링 프로그램을, 해당 기관에는 인건비를 지원하는 이 사업은 지난해 12개 기관에 37명의 청년을 연결했다. 올해도 8월까지 청년들에게 현장경험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청년과 경력단절여성을 대상으로 샵마스터, 스타일리스트 등 현장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맞춤 인재 양성 프로그램 ‘김포 패션 큐레이션 양성’ 사업도 또 하나의 관심거리다.

지난 2018년 김포고촌물류단지 현장 전문인력 18명과 2019년 김포패션샵마스터 17명 역시 이같은 프로그램을 수료하고 곧바로 취업과 연계된 케이스다.

또 시는 부천시의 일자리 유관기관과 함께 청년고용협의회를 운영하고 워크숍과 포럼, 모의면접대회를 여는 등 ‘청년 취·창업 플랫폼’ 사업을 진행한다.

여기에 창업 관련 준비절차, 정부자금 신청, 마케팅 등을 교육하고 워크숍과 멘토링을 진행하는 ‘청년 창업아카데미’ 프로그램, 면접, 자소서 작성 등 전문가가 맞춤형 상담을 해주는 ‘일대일 취업 컨설팅’과 ‘청년기업 인증 지원 및 우선구매’ 사업도 진행해 청년들의 취업과 창업을 도울 계획이다.



청년기본소득 지급… 심리상담 프로그램 운영

김포시가 올해에도 소득이 불안정한 청년세대가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정책을 펼친다.

그 중 청년의 기본생활권 보장과 보편적 복지를 지원하는 ‘청년기본소득 지원’ 사업은 올해도 이어진다.

앞서 시와 경기도는 지난해 1만1천790명의 김포청년들에게 29억4천750만원의 청년기본소득을 지급했다. 올해에도 김포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만 24세 청년들에게 분기별 25만원씩을 지역화폐인 ‘김포페이’로 지급할 예정이다.

지난해 사우동에 문을 연 청년지원센터 ‘김포 청년창공’은 오는 7월 구래동에 추가로 개소된다. 무료 카페가 있는 김포 청년창공은 스터디와 모임 등 커뮤니티 활동은 물론, 청년들의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고 심리상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지난해 300회 이상 이용 될 정도로 반응이 좋은 ‘취업준비 청년 면접정장 대여’ 사업도 김포시에 거주하는 만 19세~39세 이하 청년이나 고교졸업 예정자면 누구나 신청한 뒤 서울 신촌, 사당, 건대입구의 지정 업체에서 4일간 정장 대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일하는 저소득층 청년이 사회에 안착할 수 있도록 주택전세자금과 교육비 마련을 지원하는 ‘청년 저축계좌’는 올해 첫 도입 예정에 있다. 대상은 일반 노동시장에서 일하면서 소득 인정액이 기준중위소득 50% 이하인 주거·교육 급여 또는 차상위 청년으로 했다.

시는 일하면서 매월 10만 원씩 저축하며 3년간 근로활동을 지속하고 교육과 사례관리 이수 및 국가공인자격증을 취득하면 월 30만 원씩 근로소득장려금 1천80만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근로 또는 사업소득이 있는 기초생계수급 청년의 자산형성을 지원하는 ‘청년희망 키움통장’도 올해 신규 참가자를 모집한다.

생계급여 수급자 중 총 소득이 기준중위소득 30% 이하인 청년의 근로소득 10만 원을 추가 공제해주고 월 최고 49만6천원의 근로소득 장려금을 적립해 3년 이내 탈수급 시 전액 지급한다.

이와 함께 취·창업, 문화예술, 봉사, 스포츠 등 20개의 청년동아리에 한 사람당 최대 5만원씩의 운영비를 지원하고 1인 가구 청년에게 생활공구와 재봉틀, 스타일러 등의 물품도 대여해 준다.



김포청년학교 열어 취업역량, 자기계발 강화

김포청년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자기계발을 돕는 문화, 교육 지원 프로그램도 강화된다.

‘김포청년학교’에서는 직장생활백서, 전문역량개발, 취업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진로탐색 기회를 제공한다.

최신 트렌드에 맞춰 유튜브 등 영상의 기획, 촬영, 편집, 방송 등을 교육하는 ‘크리에이터 양성과정’과 1인 청년가구를 위한 ‘소셜다이닝(청년요리교실)’ 프로그램도 개설된다.

뿐만 아니라 청년 고민 해결을 주제로 발표, 토론하는 ‘김포청년 해커톤’이 개최되고, 편안한 분위기의 카페에서 취업컨설팅을 해주는 ‘청년 일자리카페’, 대학생들이 행정 서비스와 생활민원 현장을 직접 체험하며 사회경험을 쌓는 ‘대학생 공공기관 현장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생생한 청년 목소리 반영… 정책 실효성 제고

시는 청년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반영하기 위해 청년들이 직접 참여해 청년의 문제를 해결하는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방침이다.

이미 지난해 구성된 ‘청년정책위원회’에는 청년정책 관련 활동가와 전문가들이 참여해 김포시의 청년정책을 심의, 자문하고 있다. 이들은 생생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보다 현실적인 청년정책을 추진하고 실효성과 효과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동시에 청년들이 시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청년정책은 물론, 시정현안 과제를 직접 발굴·제안하는 ‘청년정책네트워크’가 운영된다.

‘청년정책 및 청년예술 공모전’도 지난해에 이어 개최된다.

지난해 공모전의 ‘동아리 여행지원, 문화컬처마켓’은 올해 청년정책에 반영될 계획이다.

이밖에도 추경예산 편성 추진을 통해 오는 9월 국내외 청년 100명이 모이는 ‘세계청년캠프’가 1박2일 일정으로 애기봉평화생태공원과 김포캠핑파크 등 월곶면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또 시는 세계 청년들이 모여 남북평화를 염원하는 현장 방문과 함께 포럼을 개최해 평화문화를 확산하고 청년네트워크 형성도 도울 계획이다. /김포=천용남기자 cyn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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