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수원시, 확진자 가족들 임시격리시설로 이송

현실이 된 밀접접촉자 감염우려
다가구주택서 자가격리 중이던
20번의 남편, 15번의 아내·딸
수원유스호스텔로 옮겨 격리

“지역사회 감염전파 우려 불식”

수원시에서 자가격리 중이던 초등학생이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결을 받아 격리됐다.

이 32번째 확진환자는 20번째 환자(42·수원 천천동)의 딸(11)로 현재까지 국내서 확인된 첫 미성년자 사례다.

시는 또 이들과 같은 건물에서 자가격리 중이던 20번째 환자의 남편과 15번째 환자의 아내와 딸 등 3명을 임시 격리시설인 수원유스호스텔로 옮겼다.

다가구주택 다른 층에서 살고 있던 20번 환자의 부모는 지병이 있어 현재 주택에서 자가격리를 이어가기로 했다.

시가 이들의 거처를 임시격리시설로 옮긴 것은 건물 내에서 3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철저한 격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주변에는 아파트 단지와 공원, 학교가 인접해 있으며, 4층짜리 건물에 가족과 친인척 3가구 총 8명, 세입자 2가구 각 1명씩 총 5가구에 10명이 살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리고 “임시 자가격리시설에 대책지원반을 구성해 운영을 시작했다”면서 “시설 주변 방역 및 소독, 이송 차량 지원, 급식 지원, 폐기물 처리, 시설 주변 경찰 인력 지원 등 꼼꼼한 대책을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32번째 환자는 인근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지만 학교가 1월 초 방학에 들어간 상태며, 이 학생은 돌봄교실 등을 이용하지 않고 자가격리를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15번째 환자는 지난달 20일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뒤 자가격리 상태로 생활하다가 지난 2일 확정판정을 받았으며, 이 환자와 식사를 함께 했던 20번째 환자도 지난 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가족은 자가격리 상태에서 3차례 진행된 검사결과 모두 음성 판정됐지만, 20번 환자의 딸이 자가격리 해제 하루 전인 19일 확진 판정되면서 자가격리 밀접접촉자 감염 우려가 현실이 됐다.

시 관계자는 “확진자 3명이 나온 다가구주택뿐 아니라 수원유스호스텔을 철저히 방역해 지역사회 감염전파 우려를 불식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건기자 90virus@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