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확진자 급증에 경기도 ‘빨간불’격리시설·병상 확보 ‘잰걸음’

‘코로나19’ 초비상 경기도 대응 강화
접촉자 대규모 발생 대비 격리시설 1개 동 추가 마련
안성·수원병원 등 4곳 20개 격리병상 추가 활용키로

경기도는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짐에 따라 접촉자 대규모 발생에 대비해 격리시설 확보에 나서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이날 하루 동안 대구(15명), 경북(3명), 수원(1명), 서울(1명)에서 총 20명이 확진 환자로 확인됐고, 이에 따라 국내 확진자 46명 중 도내 확진자는 12명으로 늘었다.

도는 코로나19 대응 단계별 시설·인력계획에 따라 접촉자 대규모 발생에 대비해 도내 1곳에 4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격리시설 1개 동을 확보해 둔 상태지만 이날 영남권에서 13명의 확진자 발생으로 유행 우려마저 나오자 40명 수용 규모의 격리시설을 1곳 더 확보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접촉자도 대규모로 늘 수 있고 이들 중 자가격리가 여의치 않은 분들이 임시로 생활할 수 있도록 격리시설을 확보하려고 준비 중”이라며 “접촉자는 자가격리가 원칙인데 거처가 불명확한 노숙인 등은 잠복기(14일)내에 스스로 격리상태를 유지하기 어려운 면이 있어 이들을 임시로 수용할 격리시설을 확보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격리시설로는 독립된 건물로 방마다 샤워시설을 갖춘 화장실을 두고 있어야 하고, 음압 병상을 보유한 의료기관이 근접해 의심 환자 발생 시 신속 이송이 가능한 곳 등을 우선 고려해 살펴보고 있다.

도가 파악중인 도내 노숙인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972명으로, 고시원·여관 등 일시보호시설생활 123명, 거리생활 153명, 생활시설 입소 696명이다.

도는 확진자 증가로 명지병원(11병상), 분당서울대병원(9병상), 국군수도병원(8병상) 등 도내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이 부족한 경우에도 대비해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8병상), 이천병원(4병상), 수원병원(2병상), 성남시의료원 (6병상) 등 4곳 20개 격리병상을 추가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오후 이천시 이황1리 마을회관에서 열린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방지 대응태세 긴급점검회의’ 주재 뒤 페이스북글을 통해 “경기도는 그동안 종합병원·요양병원 종사자 전수조사, 폐렴환자 전수조사, 민간 역학조사관 증원 등을 선제적으로 실시하며 민첩하게 방역을 선도해왔다”며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에도 철저하게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jing@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