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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부품 부족… 노사 분규… 국내 완성차 업계 코로나19 몸살

현대기아차 일부 공장 휴업 돌입
르노삼성도 임단협 문제로 발목

국내 완성차 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함께 중국산 부품 공급부족, 노사 분규, 설비 등 연이은 악재로 몸살이다.

20일 완성차 업체 중 현대·기아차 대부분 공장은 가동되지만, 일부 공장은 자동차 생산을 멈추고 휴업을 이어갔다. 특히 차량 배선 뭉치인 와이어링 하니스 등의 부품이 공급 불안정으로 인해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중국서 생산된 일부 부품은 춘제(중국의 설) 이후 서서히 물량을 늘려가고 있는 상황이다.

기아차는 화성·광주1·광주2 공장의 가동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광명 하리·광주3 공장은 이번 주 내내 문을 닫은 상황이다.

특히 소하리공장의 경우 10일부터 시작한 휴업이 연장에 연장을 거듭해 21일까지 계속될 예정이어서 꼬박 2주일 동안 생산을 중단해 카니발, 스팅어, K9, 스토닉 등 차량 공급에 차질을 보이고 있다. 소하리공장 조업 재개 시점은 21일 이후 다시 결정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지난 17일 현대차는 울산 전 공장의 생산을 시작했으나 울산 1공장이 18일부터 지금까지 다시 휴업에 돌입했으며 울산 2공장도 21일 휴업에 돌입한다.

또한 지난달 출시 이후 2만대 넘게 계약을 이룬 GV80과 출고까지 약 8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팰리세이드 생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와이어링 하니스 등 중국산 부품 공급이 정상화 될 때까지 현대기아차의 생산 공장 운영은 부분 가동만 가능해 보인다.

이외에도 르노삼성차는 와이어링 하니스 등 부품 부족으로 지난 11~14일 휴업한 바 있으며 한국지엠은 부품 공급 문제로 17~18일 휴업에 돌입한 바 있다.

르노삼성차는 부품 부족으로 인한 생산 문제와 함께 지난해 임단협 협상을 마치지 못한 상황이다. 특히 곧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신차 XM3의 성공을 위해 르노삼성 노사는 일정 부분 양보해 교섭을 이어가고 있다.

/방기열기자 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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