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대구 다녀왔던 현직 경찰관도 코로나19 확진

임신 중인 아내 감여여부 검사
부천서 나흘간 도로서 교통단속
시민과 대면접촉 전파 가능성

부천에 거주하는 30대 경찰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직 경찰관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일선 현장에서 나흘간 교통단속 업무에 나섰던 것으로 확인돼 비상이 걸렸다.

24일 부천시와 시흥경찰서 등에 따르면 시흥경찰서 소속 경찰관 A(35)씨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일산 명지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부천시 소사본동 거주자로 지난 15∼17일 처가가 있는 대구를 방문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미열과 기침 증상을 보여 전날인 23일 오후 1시쯤 부천보건소를 방문해 검체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8일부터 전날까지 자택에서 근무지인 시흥경찰서를 자신의 차량으로 오간 것 외에는 추가 동선이 드러나지 않은 상태로, 지난 18일 야간 시간대와 21일 낮, 22일과 23일 각각 야간 시간대에 일선 현장에서 교통 단속업무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사실상 A씨가 대구에서 코로나 감염 후, 4일간 일선 현장에서 시민들과 대면 접촉이 이뤄졌을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이다.

또 A씨와 함께 근무하거나 대면했던 동료 경찰관들이 다른 교통 단속 현장에서 시민들과 대면을 통해 코로나 감염을 전파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시흥경찰서는 A씨와 접촉한 모든 직원에게 출근하지 말라고 안내하는 한편 경찰서 건물에서 방역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무래도 A경찰관이 현장에서 교통단속 업무를 했기 때문에 시민과의 대면 접촉이 있었을 것으로는 예상되지만 정확히는 알 수 없다”며 “실제로 몇 차례 어디에서 어떤 분들과 대면 접촉이 있었는지 정확하게 확인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는 A씨 거주지 일대에서 방역작업을 하고, A씨 아내 B씨를 상대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B씨는 임신 4개월째로 A씨와 함께 대구를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부천시 관계자는 “B씨의 감염 여부 검사 결과는 이날 오후쯤 나올 것”이라며 “감염 경로 파악을 위해 대구 처가 부모들의 감염 여부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박건기자 90virus@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