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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일단 피하자”… 스포츠계 초비상

K리그 일정 처음으로 미뤄
ACL 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
전국종별테니스대회 개최 보류
코리아컬링리그PO 무기한 연기

 

 

 

프로축구연맹 등 올시즌 경기 무기한 연기·취소 결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스포츠계 일정이 전면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등 비상이 걸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4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고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될 때까지 올 시즌 K리그 개막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29일과 3월 1일 열릴 예정이던 K리그1과 K리그2 개막전은 열리지 않는다.

과거 폭설이나 폭우 등 기상영향으로 K리그 일부 경기가 연기된 적은 있지만 리그 일정을 전체적으로 늦추는 건 K리그가 출범한 지난 1983년 이후 37년 만에 처음이다.

K리그 선수들이 출전하는 R리그와 K리그 산하 유스 클럽들이 참가하는 K리그 주니어의 개막도 같이 연기됐다.

현재로서는 K리그 개막 여부를 결정할 다음 이사회도 언제 열릴 지 미확정 사태여서 개막이 언제까지 미뤄질 지도 미지수다.

프로연맹은 개막 연기 결정으로 치러지지 못하는 경기 일정을 소화하는 방안으로 기존 리그 일정 이후나 A매치(축구대표팀간 경기) 기간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연맹은 “다만 코로나19 사태가 쉽게 진정되지 않을 경우 리그 일정 자체를 축소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이사들이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K리그와 별개로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주관하는 챔피언스리그(ACL)는 기존 일정대로 진행되지만 프로연맹은 수원 삼성, 전북 현대, 울산 현대, FC서울 등 ACL 참가 팀들에게 당분간 홈 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를 것을 권고했다.

대한축구협회도 아마추어와 프로를 통틀어 최고의 축구팀을 가리는 대한축구협회(FA)컵과 새미프로 K3, K4리그 일정을 연기했다.

FA컵은 3월 14일 1라운드와 28일 2라운드가 모두 연기됐고 K3, K4리그 출범식과 3월 경기도 모두 연기됐다.

대한테니스협회도 3월 7일 경북 김천에서 10세부와 12세부, 14세부, 16세부, 18세부로 나눠 열릴 예정이던 2020 전국종별테니스대회 개최를 보류했다.

또 3월 21일 열릴 예정이던 국제테니스연맹(ITF) 제주 국제주니어투어대회는 5월 17일로 연기됐고 여수오픈과 김천전국초등학교대회를 비롯해 6개 생활체육대회도 취소 또는 연기했다.

대한컬링경기연맹이 이날부터 의정부컬링경기장에서 진행할 예정이던 코리아컬링리그 플레이오프도 무기한 연기됐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6시 경기도컬링경기연맹과 경북체육회의 믹스더블 플레이오프 1차전을 시작으로 약 2주간 진행될 예정이던 플레이오프는 추후 일정을 조정해 다시 진행될 예정이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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