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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워킹맘·중장년층… 원하는 일자리 발굴 집중

 

 

 

■ 경기도일자리재단 주요 사업

수년동안 이어진 경제적 불황 여파에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인해 국내 경제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중장년층 뿐아니라 청년, 워킹맘 등 ‘일을 하고 싶은’ 또는 ‘일을 원하는’ 국민들은 안정적인 일자리를 호소하고 있다.

어느 때보다 일자리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도 높아지는 가운데 경기도일자리재단은 다양한 분야에서 연령층별로 맞춤형 일자리를 발굴하고 도민에게 연결하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도일자리재단의 주요 사업을 정리했다. <편집자주>

워킹맘·대디 ‘일·생활 균형 전문가 지원단’ 구성
워라밸 링크 통해 노무 등 5개 분야 상담서비스

미래 설계 위한 ‘청년 마이스터 통장’ 만족도 높아
청년정책사업단도 구성… 창업과 사회공헌 연결

경단녀 대상 취업역량교육·창업컨설팅 등 지원
신중년층 사회공헌형 일자리 ‘금융주치의’ 등
다양한 분야 계층별 맞춤형 일자리 창출 앞장

 

 

 

 

수년 사이 도민들이 원하는 일자리의 형태는 크게 변화하고 있다. 과거 산업화 시대 ‘일이 곧 생활’이라는 의식이 전환되면서 일은 행복을 추구하기 위한 조건으로 인식전환이 이뤄진 것이 가장 큰 변화다.

많은 급여를 받고, 사회적으로 성취가 높은 직장을 선호하던 시대보다는 일과 문화, 생활이 양립되는 일자리에 대해 젊은층과 여성층의 선호도가 특히 높다.

도일자리재단도 이런 관점을 중심으로 신규 일자리를 발굴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이 26일 밝힌, 워킹맘 등을 대상으로 한 일자리 사업은 이처럼 변화된 의식을 잘 내포하고 있다.

도일자리재단은 워킹맘, 워킹대디들의 일·생활 균형을 위해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일자리재단은 ‘일·생활 균형 전문가 지원단’ 구성을 통해 도내 워킹맘, 워킹대디들을 대상으로 전문 상담서비스를 추진한다.

기존 ‘네이버 워킹맘 정보창고’ 카페에서 진행해 오던 상담서비스를 올해부터는 경기도 워라밸 링크(13b.gg.go.kr)를 통해 확대 운영하여 도민 누구나 온라인 상담과 일·생활 균형 정보를 쉽게 제공받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상담 제공 분야는 ▲직장 노무상담 ▲세무회계 ▲경력 ▲마음 ▲부모코칭 5개 분야다.

워라밸 링크에서는 워킹맘, 워킹대디의 휴식을 위한 가사예약 서비스, 아동 돌봄지도 등의 정보도 같이 제공하고 있다.

 

 

 

 

청년을 위한 지원사업은 미래를 위한 설계에 맞춰져 있다.

중소기업 등 취업으로 인해 성취도가 낮은 청년들에게 기본소득을 제공하며, 미래를 위한 기술을 익힐 기회를 제공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청년 마이스터 통장을 통해 도내 중소기업 제조업 종사자들에게 대기업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월 급여를 일부 보존해 주고, 복지포인트 제공, 연금가입 등의 혜택을 줌으로써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2018년 사업을 시작해 지난해 12월까지 2만5천560명이 이 정책의 혜택을 받았으며, 만족도도 5점 만점에 4.26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출산과 육아 등의 이유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을 위한 일자리 사업도 다양하게 전개하고 있다.

도일자리재단에 따르며 도내 경력단절 여성의 규모는 54만5천명에 달한다. 이중 3~40대가 전체의 84.2%에 이른다.

여성새로일자리구하기센터에 구직을 등록한 인원은 2018년 11만3천39명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많은 여성들이 육아 이후 일자리를 원하지만 급변하는 사회에서 가사와 일, 문화가 조화된 일을 찾는 일은 쉽지 않다.

도일자리재단은 구직활동을 시작한 경력단절 여성을 대상으로 구직활동비를 지원해 근로의 욕구를 높이고, 이들을 대상으로 취업컨설팅과 역량강화교육, 창업컨설팅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경력단절 여성의 특성을 반영한 취업역량교육을 통해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기술을 익히도록 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소득 양극화와 저성장에 따른 고용불안 등 사회구조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운영중인 공익적 일자리팀도 주목된다.

공익적 일자리는 사회적 약자를 주 대상으로 공공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노동력에 맞는 일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노년층, 지병이 있는 사람 등 다양한 사람들의 참여욕구가 높다.

우리 사회가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베이비부머 세대이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신중년 일자리 창출에도 논의가 활발하다. 이를 지원하기 위한 대표적인 정책이 금융주치의 사업이다.

도일자리재단은 지난해 10년 이상 경력과 전문자격을 갖춘 신중년 컨설턴트가 참여한 금용주치의 제도를 통해 신중년층에게 사회공헌형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또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며, 노동자 작업환경 개선 등 건강한 일자리 환경을 조성하는 효과도 낳고 있다.

일자리 연결도 과거 대면 방식에서 진일보해 스마트폰 등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일자리 플랫폼 ‘잡아바’는 도일자리재단의 대표적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온라인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일자리 정보 등을 제공하는 ‘잡아바’는 현재 회원만 83만명을 넘어섰으며, 19만건의 고용정보를 제공한다. 일일 방문자만 1만3천명에 이르는 잡아바는 경기도를 대표하는 일자리 플랫폼으로, 도민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도일자리재단은 올해 청년정책사업단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청년들 스스로 필요한 정책을 제안하고, 이를 현실화하는데 직접 참여하도록 함으로서 창업과 사회적공헌으로 연결하자는 취지다.

문진영 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는 “2019년에는 여러 흩어진 사업을 정리하고, 인적자원을 교차 배치하면서 조직을 안정화 시키는데 주력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현대 사회가 원하는 일자리의 방향을 설정한 것이 큰 성과”라며 “더 많은 사람들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일자리를 위해 계층별로 맞춤형 일자리창출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표이사는 또 “올해는 사회적경제센터 등을 활성화해 고용증대와 수익을 동시에 낼 수 있는 생태계 구조를 조성하는데 올해 역점을 두고 있다”며 “연구와 사업 기능을 동시에 진행하면서 경기도민들을 위한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안직수기자 js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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