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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호 ‘송전철탑 지중화’ 공동 노력 손 잡았다

안산·시흥·화성·수자원공사
철거 위한 협력 업무협약 체결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 마련
올해 상반기 연구용역 의뢰

안산시와 화성·시흥시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시화호 내 송전철탑 철거를 위해 함께 손을 잡았다.

3개 지자체 시장과 수자원공사 관계자들은 지난 25일 시화 조력문화관에서 ‘시화호 송전철탑 지중화 등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각 지자체와 수자원공사는 송전선로 지중화나 송전철탑 이전 등의 방식으로 시화호권 주민의 숙원인 시화호 송전철탑을 철거하고, 시화호 유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을 마련하는데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에 전문기관에 의뢰해 송전선로 지중화를 포함, 송전철탑 철거 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 용역을 한 뒤 한전 등 관계 기관과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한전은 영흥도 화력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신시흥변전소로 보내기 위해 1997년부터 2004년까지 시화호 주변 옹진군과 화성시, 안산시, 시흥시 관내에 송전탑 68개와 송전선로를 설치했다.

2004년 4월 시화호 송전철탑이 준공된 이후 시화호가 인접한 안산·화성·시흥 시민들은 송전철탑 지중화를 줄기차게 요구해 왔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송전철탑 이설 장소 선정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지중화 등에 1조원 이상의 비용이 필요하다는 이유 등을 들며 그동안 주민들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았다.

최근 시화호가 되살아나면서 각 지차체는 호수 주변에 해양레저문화 복합단지 등 관광지를 조성하면서 이 송전철탑 문제가 지역에서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지난해 11월에는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임원진 간담회에서 시화호 송전철탑 지중화를 위해 도와 시화호 인근 시의 공동대응 필요성을 제기하며 이 문제를 공론화한데 이어 지난 5일 실무위원회를 통해 공동대응 협약을 추진했다.

협약식에서 참가자들은 “시화호 송전철탑 지중화는 시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만큼 4개 기관이 공동으로 손을 맞잡고 추진한다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송전철탑이 사라진 아름다운 시화호에서 시민들이 각종 해양레저와 관광을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안산=김원규기자 kw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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