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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토론토 클럽하우스만큼 다양성 존재하는 곳 안 많아”

11개국 출신 선수·코치 팀 이뤄
단장 “류는 이미 친밀관계 형성”

선수들 “나라별 다른 에너지로
더욱 더 끈끈하게 뭉칠 수 있어”

캐나다는 다양한 개성을 존중하는 나라로 유명하다. 캐나다에 연고를 둔 유일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구단인 토론토 블루제이스도 그렇다.

27일 MLB닷컴에 따르면 현재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차려진 토론토의 스프링캠프에는 11개 나라에서 온 선수들이 모여 훈련 중이다.

캐나다와 인접한 미국 출신 선수와 코치가 57명으로 가장 많고, 도미니카공화국(7명), 캐나다(3명), 푸에르토리코(2명) 출신자들이 뒤를 잇는다.

한국, 일본, 베네수엘라, 쿠바, 멕시코, 파나마, 니카라과 등 7개 나라에서 온 이들이 한 명씩 있다.

미국 바깥에서 온 선수와 코치는 모두 19명이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 또한 푸에르토리코 태생이다.

대부분이 2개 언어 이상할 줄 알지만, 통역도 3명이나 있다.

이 중 한국을 대표하는 투수로 토론토의 1선발을 꿰찬 류현진은 MLB닷컴 인터뷰에서 “서로 다른 개성은 물론 자라온 다른 배경과 문화를 배운다”며 “우리 클럽하우스만큼 다양성이 존재하는 곳은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은 류현진의 영어가 통역의 입을 빌려 나오지만, 류현진의 존재감 자체가 언어 장벽을 무너뜨리는 데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앳킨스 단장은 “류현진이 언어를 활용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진 않는다”며 “류현진은 이미 매우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친밀한 관계를 형성했기 때문”이라고 팀에 녹아드는 류현진 특유의 친근감에 높은 점수를 줬다. 이어 “류현진은 아주 잘 받아들였고, 많은 점에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를 떠올리게 한다”며 “류현진을 볼 때마다 그는 나를 미소짓게 하며 팀 환경에 편안함을 느낀다. 이 점이 우리에겐 아주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루르데스 구리엘 주니어는 배운 한국어, 일본어로 인사를 나눈다. 일본인 투수 야마구치 순은 고국에서 가져온 과자를 동료와 나누며 친분을 쌓는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는 “각각 다른 나라에서 온 서로 다른 에너지가 있어 좋다”며 “우리 팀엔 각 나라의 협력 에너지가 있기에 더욱더 끈끈하게 뭉칠 수 있다”고 다양성의 힘을 강조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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