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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길·도로길·철도길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 모든 길은 포천시로 통한다

도봉산 포천선(옥정∼포천) 7호선 사업
올해 초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 예상
北 원산까지 ‘제2경원선’ 연결안 모색

군 공항 부지에 민·군공항 개발 계획
11월부터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
경기북부 항공교통중심지 도약 부푼 꿈

수원산 터널 도로건설 조기착공 추진
완료 땐 물류비용 절감·균형발전 기대

“광역·간선도로망 촘촘히 구축해
시민 만족 교통인프라 건설하겠다”
옥정∼포천 철도 조기 착공 위한 협약식

 

 

 

포천시의 교통 체계 청사진은…

포천시가 ‘평화경제도시 건설’을 위해 동서와 남북을 연결하는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구축하며 탄탄한 교통기반을 조성하는 동시에 균형발전, 남북경협의 길 준비 등을 도모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교통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전철 7호선 연장사업 유치, 포천~화도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 착공 등 대규모 사업을 추진하며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신성장동력을 확보한 것이다. 시는 여기에서 더 나아가 지역경제의 바탕이 되는 교통 인프라 구축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도봉산 포천선(옥정~포천) 전철 7호선 연장사업은 지난해 1월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에 선정돼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았다. 이는 15만 포천시민이 하나가 돼 만든 쾌거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11월에는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가 완료돼 올해 초 기본계획 수립용역이 착수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시는 총사업비의 약 10%에 해당하는 광역철도 건설분담금 확보를 위해 일찌감치 ‘포천시 철도건설기금의 설치 및 운용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철도건설기금을 조성하는 등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 제2의 경원선을 꿈꾸다

시는 전철 7호선 연장사업을 포천에서 끝나는 광역철도가 아닌 북한의 원산까지 ‘제2의 경원선’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포천을 한반도 중심권역으로 탈바꿈하겠다는 목표다.

서울을 기점으로 원산까지 이어지는 경원선은 현재 남북이 분단되면서 북한 구간 운행이 중단된 상태다. 향후 단절된 남북 분단을 연결하면 원산을 지나 시베리아횡단철도(TSR)까지 연계된다. 시는 철도를 통한 물류 운송의 이점을 활용해 남북경협 거점 물류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유라시아 물류 거점도시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시는 세종포천고속도로(구리~포천) 개통 이후 증가하고 있는 차량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국도 43호선(군내~영중간) 구간이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2021~2025)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건의해왔다. 그 결과, 일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돼 현재 기획재정부에서 검토중이다.

아울러 시는 국도 43호선(영중~영북간) 구간도 제6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해 늘어나는 교통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또 시는 세종포천고속도로(구리~포천) 신북IC의 교통혼잡구간을 개선하기 위해 대책 수립용역 보고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 구간은 국도 43호선과 고속도로 이용 차량이 몰리는 곳으로, 교통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이때문에 신북IC 주변 신호체계를 최적화하고 교통안전시설물, 도로구조 개선 등의 방안을 폭넓게 논의해 교통체증을 해소하겠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

■ 다시 민간공항에 도전하다

포천시가 기존 군 공항 부지를 활용해 소규모 민·군공항을 개발하고자 지난해 11월부터 포천시 공항개발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했다. 이 용역을 통해 공항시설 입지 분석 및 항공수요 예측, 공항 유치에 따른 경제적 타당성 분석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시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국토교통부, 국방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정부가 수립중인 ‘제6차 공항개발 중장기 계획(2021~2025)’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포천시를 경기북부지역의 항공교통중심지로 육성하고 국가 균형발전과 평화시대 남북경협의 토대를 마련한다.

 

 

 

 

■ 간선도로 확충에 집중하다

포천시는 오랜 숙원사업인 군내~내촌간(수원산 터널) 도로건설공사가 조기에 착공될 수 있도록 지난 1월 경기도 건설본부장 등을 초청해 적극적인 사업추진을 건의했다.

이 사업은 군내~내촌간(수원산 터널) 도로건설공사 총 5.5㎞의 사업 구간 중 약 2.8㎞를 터널을 설치해 도로의 시설을 개량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도로의 경사와 굴곡이 심해 교통사고의 발생이 잦고, 강설시 교통통제로 인해 도로 이용자들의 불편이 야기됐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사업이 완료되면 지역 간 이동시간이 단축돼 물류운송비용이 절감되고 지역 간 균형발전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서 추진하는 전곡~영중간 도로 확포장 공사구간 중 양문리~주원구간(약 10.4㎞)도 조기에 개통됐다.

이 국도 37호선은 경기북부 최북단을 동서로 잇는 도로로, 파주에서 임진강을 따라 연천 전곡, 포천 영중과 일동을 거쳐 가평 청평검문소까지 이어진다. 이번에 개통된 구간은 국내 최초 ‘2+1차로 도로’로, 추월차로를 번갈아가며 설치해 통행의 효율성을 높였다. 이에 따라 군 장비 등 저속차량으로 인한 통행 지체를 해소하고, 포천시 주요 관광지의 접근성이 향상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시는 하송우~마산간 도로 확·포장공사가 조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토지 보상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본 사업은 지방도 360호선의 일부 구간(소흘읍 하송우리~가산면 마산리)의 도로를 확장(L=3.5㎞, B=20m)하는 사업으로, 사업비 576억 원이 투입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동·서축을 연결하는 지방도로의 기능을 확보해 차량정체 완화 및 지역 간 균형발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현재 활발히 추진하고 있는 주요 광역교통망을 중심으로 국도 및 지방도, 시도 및 농어촌도로, 도시계획도로 등 간선도로망도 함께 촘촘히 구축해 시민이 만족하는 교통 인프라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포천=문석완기자 muso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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