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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멧돼지 ASF 발병 2월 급증… 이전 4개월 평균의 5배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이 최근 1개월간 급속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3일 경기 연천군 신서면에서 야생멧돼지에 ASF가 발병한 뒤 지난달 2일까지 4개월간 경기(85건)와 강원(53건)에 모두 138건이 발생했다.

그러나 지난달 3일부터 이달 1일까지 1개월간 야생멧돼지 발병 건수는 152건으로, 이전 4개월간 발생한 건수보다 많다.

지난달에만 하루 평균 5건 이상 발병하고 있다.

이전 4개월은 하루 평균 1.1건 발생한 것을 고려하면 지난달 5배 가량으로 늘었다.

현재까지 야생멧돼지 ASF 발병은 경기 155건, 강원 135건으로 모두 290건이다.

특히 강원 지역은 지난달 발생한 건수가 이전 4개월 발생한 것을 합친 것보다 1.5배 많다.

이에 대해 경기도 축산 방역 당국은 야생멧돼지가 민통선 지역을 중심으로 동남쪽으로 이동하며 ASF가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야생멧돼지는 가을에 교미한 뒤 봄에 새끼를 낳기 때문에 번식기와는 상관없는 것으로 경기도는 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크게 2가지로 분석된다"며 "첫째는 먹이 부족과 포획 활동, 폐사체 예찰 강화 등으로 발병사례가 늘었다고 볼 수 있고 두 번째는 연천, 파주에서 철원, 화천 쪽으로 야생멧돼지가 동남 방향으로 이동하며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준석기자 js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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