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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출범 예정 김포도시관리공사 조직정비 시급

도시공사-시설공단 5월까지 통합
공사측 작년 9월부터 사장 공석
사업개발실장 등 핵심 전문직
타 업무 팀장이 맡아 우려 소지
주요 사업 의사결정 신뢰성 미흡

김포도시공사 사장이 지난해 9월 임기를 1년여 남겨둔 채 갑작스럽게 사퇴하자 그 배경에 관심을 가졌던 도시공사가 사장의 공석으로 조직마저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을 받게 되면서 김포시 시설관리공단과의 통합이 본격적으로 착수될 예정이다.

3일 김포시와 김포도시공사(이하 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경기도는 공기업심의위원회를 열어 시가 요청한 ‘김포도시공사 청산 재협의 건’에 대해 김포시설관리공단(이하 공단)과의 통합할 것을 최종 의결했다.

이에 시는 공사와 공단의 통합을 오는 5월 말까지 이행해야 함에 따라 공사, 공단 통합을 위한 통합공사 설립 및 운영조례를 마련하고 지난달 24일 시의회의 가결을 받았다.

시는 두 기관의 통합 조례(김포도시관리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에서 두 기관의 통합 공사의 명칭을 ‘김포도시관리공사’로 정하고 통합공사의 조직은 1처 2개 본부로 조직을 설계할 예정이다. 대체적으로 3년 전 분리되기 전 조직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시는 통합작업의 실무를 맡을 T/F팀을 구성하고 이달 중순쯤 통합공사 사장 공모에 나설 예정이어서 통합 작업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이 가운데 공사의 인력 충원 등 조직정비도 공사 정상화를 위해 시급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도시공사는 지난해 9월 사장의 석연치 않은 사임 이후 공사의 개발업무의 총책을 맡고 있는 사업개발실장마저 사직한 상태다. 하지만 공사 본연의 업무인 개발사업을 총 지휘할 개발실장의 신규 채용없이 사업기획업무를 맡고 있던 팀장에게 개발실장 업무를 보게 해 논란이 일었다.

게다가 최근에는 사장 다음으로 공사를 총 지휘하는 총괄관리처장까지 맡겨 심각한 위험요소를 안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영의 총 책임자인 경영기획실장은 기획예산팀장이 맡고 있고 기획예산팀 차장이 기획예산팀장과 재무회계팀장을 겸임하고 있는 등 공사 조직을 시급히 복구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시의회의 한 의원은 “도시공사의 현 조직을 보면, 사장을 비롯한 주요 의사결정을 해야 할 고위직들이 모두 공석이어서 사업추진에 대한 신뢰가 가지 않는다. 이번 공사, 공단 통합시 개발본부쪽의 고위직들에 대한 충원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시 관계자는 “시와 공사, 공단이 참여하는 실무T/F팀을 구성, 통합작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공사와 공단이 통합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뒤, 이어 사장 공모를 추진해 안정적인 조직운영을 위해 기능이 중복되는 기획, 인사, 총무 등의 분야는 통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천용남기자 cyn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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