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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중국인 3명 사상 칼부림 사건, 사소한 말다툼 원인

“식사하는데 왜 안불러” 시비

지난 1일 양주시내 중국인 근로자 숙소에서 칼부림으로 3명이 숨지거나 다친 사건은 사소한 말다툼에서 비롯된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6시30분쯤 양주시에 있는 한 근로자 숙소용 아파트에서 칼부림이 일어나 A(60대·중국 국적)씨가 흉기에 찔려 숨지고 B(50대·중국 국적)씨가 크게 다쳤다. 함께 있었던 C(60대·중국 국적)씨는 17층 숙소 베란다에서 화단으로 추락해 숨졌다.

당시 숙소에는 총 6명의 중국인 근로자들이 있었다.

A·B·C씨를 제외한 3명은 “평소에도 이들 사이 감정이 상해 있었고, 사건 당시에도 말다툼했다”고 진술했다.

진술에 따르면 당시 A씨 등은 “왜 동료들끼리 식사하는데 부르지도 않느냐”라며 말다툼을 했고 곧 큰 싸움으로 번졌다.

다만 이들은 당시 싸움이 일어난 방과는 다른 공간에 있어서 칼부림 등 범행 장면을 직접 보지는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C씨가 흉기를 휘두른 뒤 투신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황상 C씨가 범행했을 가능성이 크지만, 생존자이자 피해자인 B씨가 현재 두 차례 수술을 받으며 상태가 위중해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모두 양주의 한 공장에서 일하는 동료들로, 약 2년 전 한국에 와서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발견된 흉기에 대한 감식을 진행하는 한편, 출입국사무소 등과 함께 이들의 비자 현황과 과거 행적 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양주=이호민기자 kkk4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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