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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사업 순풍? 포천경제에 보탬 돼야죠”

포장재로 창업 도전 끝 포천에서 마스크 제조 공장 운영
보건용 마스크 생산업체 등록 준비 중 ‘코로나19’ 발생
‘마스크 품귀’ 현상에 시민에게 도움 되고자 기부 결심

 

 

 

마스크 17만개 기부한 젊음 사업가 박 규 현 ㈜글로제닉 대표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상황에서 포천시의 ㈜글로제닉이 지난달 24일 포천시에 마스크 10만개를 기부한 데 이어 3월 4일에도 포천교육청에 7만개를 기부해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에 포천시 신북면 기지리 마스크 제조 공장에서 박규현 ㈜글로제닉 대표를 만났다.

박규현 대표의 첫인상은 ‘열정적이고 스마트한 이미지를 가진 젊은이’였다.

원래 다른 회사에 다니면서 중국을 왕래하던 박 대표는 그곳에서 포장재로서 에어캡(일명 뽁뽁이)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2014년 창업에 뛰어들었다.

그렇게 처음에는 포장재로 사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우연한 계기로 포장재에 들어가는 원재료 중 하나와 마스크의 원재료가 같다는 것을 알게 됐고, 사놓아야 하는 물량이 있다보니 원재료를 소진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코로나19 사태가 일어나기 한달 전에 마스크 제조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박규현 대표는 “코로나19로 사업은 순풍을 만났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고통받는 국민들과 포천 시민들에게는 마음의 빚을 지고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에 따른 사재기 및 품귀 현상으로 갈수록 마스크 구입이 어려워지는 상황 속에서 관내 마스크 제조업체로서 기부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는 게 박규현 대표의 설명이다.

현재 글로제닉에서는 1일 20만~25만개의 마스크가 생산되고 있다.

정직원 44명으로는 인력이 부족해 일용직 20여 명이 교대로 24시간 근무를 하고 있어 향후 추가 채용을 계획중이다.

인력부족만이 어려움은 아니다. 중국에서 들여와야 하는 원재료의 수급이 힘들어 재료를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상태다.

이러한 박 대표에게도 당면한 과제가 있다.

식약처에 KF-94 등 보건용 마스크 생산 업체로 등록하는 것이다.

박 대표는 “생산시설 이전과 함께 등록을 준비중에 있었으나 갑자기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차질을 빚고 있다. 시설 보완을 통해 빠른 시일 안에 등록을 마치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의 목표는 포장재 업체 1위 달성이다.

박규현 대표는 “창업 역사에 비해 빠른 성장을 하고 있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고 포장재 업체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보건용 마스크에 이어 물티슈 사업에도 진출할 것”이라는 당찬 목표를 밝혔다.

이어 “글로제닉은 포천시 지역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포천시와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포천=문석완기자 muso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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