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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손씻기와 기침 예절

 

 

 

 

 

예절은 생활방식·사고방식·사회풍조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법에 의해서 테두리가 정해지는 행동규칙과 집단에 의해 규율로 정해지는 행동규범이 아니기에, 예절은 강제되지는 않으나 자신에게는 절제를, 타인에게는 좀 더 평안하고 안전하게 느끼게한다. 최근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무서운 기세로 늘어나자 그 어느때 보다도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은 예절이 되고 성숙한 주민의식으로 일상화되는 분위기다. 그리고 올바른 손씻기는 가장 효과적이며 경제적인 감염 예방법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각종 감염의 위험으로부터 전 세계 어린이들의 사망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유엔(UN)총회에서는 매년 10월 15일을 ‘세계 손씻기의 날(Global Handwashing Day)’로 제정했다. 손씻기는 수인성 감염병의 약 50~70%를 예방할 수 있는 기본수단이기 때문이다.

감염성 질환은 미생물이 공기를 통해 코나 입으로 직접 침입하거나, 손에 미생물이 묻은 채로 눈, 코, 입에 접촉하는 경우에 발생할 수 있다. 사람의 몸은 세균에 대한 저항력을 가지고 있기에, 미생물의 숫자를 줄여주는 올바른 손씻기로 감염성 질환의 70%정도 예방할 수 있다.

만약, 우리가 손씻기에 소홀하다면, 단 3시간 만에 세균은 26만마리가 속수무책적으로 증가한다. 올바르게 손씻기를 위해서는 질병관리본부가 권고하는 6단계를 실천해야 한다.

물로만 손씻기를 하는 경우 세균 감소 효과가 현저하게 떨어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비누 또는 손 세정제를 사용해 손등과 손바닥을 꼼꼼하게 천천히 잘 씻는것도 중요하다.

비누는 수용액 속에서 표면에 달라붙어 표면 장력을 감소시킨다. 즉, 비누를 사용하면 세균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손에 묻어 있는 이물질 제거가 용이하다. 손 세정제는 세균의 단백질을 변성시켜 증식을 억제하는 살균효과가 탁월하다.

그리고 ‘엣취’하는 재채기나 ‘콜록콜록’ 기침할 땐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해야한다. 코로나가 심각단계임에도 버스, 전철 또는 길거리보행시 기침예절을 지키지 않는 사람이 보이곤 한다. 마음 편할리 없는 대목이다.

손으로 가리고 기침을 할 경우에는 손에 묻은 바이러스가 여러 물건으로 옮겨져 다른 사람을 쉽게 감염시킬 수 있으므로, 기침 후에는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올바른 기침예절도 함께사는 공동체 삶에 있어 선택이 아닌 필수다.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 마스크를 착용해야하는 이유기도 하다.

평소에 올바른 손 씻기가 습관화 되어있으면 사스, 메르스, 코로나19 등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이번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확진판정을 받고 소중한 생명도 잃었다.

손 씻기나 기침 예절, 마스크 착용은 얼핏보기에 그리 중요하게 보이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안이한 생각으로 소홀하게 대한다면 아주 미미한 시작이지만 그 결과는 창궐이라는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수 있다.

코로나19 위기속 작은 예절이 면역력을 강화하면서 건강도 지키고, 다른 사람을 평안하게 해 줄 수 있으며, 공동체적 삶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기에 손 씻기와 기침예절을 생활화, 습관화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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