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테니스 국가대표팀이 국가대항전인 세계여자테니스선수권대회(이하 페드컵)에서 1승1패를 기록했다.
최영자(수원시청)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4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듀티프리 테니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페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1그룹 예선(2단 1복) 이틀째 대만과 2차전에서 종합전적 1-2로 패했다.
한국은 제1단식에서 장수정(309위·대구시청)이 대만 양야이(852위)를 세트스코어 2-0(6-3 6-1)으로 꺾고 기선을 제압했지만 제2단식에서 한나래(182위·인천시청)가 량언숴(205위)에게 0-2(4-6 2-6)로 져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마지막 복식에서 한나래-김나리(수원시청) 조가 잔하오징-잔융란 조에 0-2(3-6 3-6)로 패해 승부가 결정됐다.
국가랭킹 47위인 한국을 비롯해 중국(45위), 인도네시아(54위), 우즈베키스탄(55위), 인도(56위), 대만(81위) 등 6개국이 출전해 풀리그를 벌이는 이번 대회 상위 2개 나라가 4월 플레이오프에 나간다.
이 대회는 원래 2월 초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카자흐스탄으로 개최지가 변경됐다.
그러나 이후 카자흐스탄에서도 개최를 거부해 예정보다 한 달 늦은 3월 초에 UAE에서 열리게 됐다.
한국은 5일 인도와 3차전을 치른다. 인도 역시 한국과 함께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