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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인천의 혁신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길

‘산학연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따라서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입주한 외국대학들이 국내 기업과 산학협력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8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로써 송도 인천글로벌캠퍼스에 입주한 한국뉴욕주립대, 한국조지메이슨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뉴욕패션기술대 등 5개 외국대학도 국내 기업과 산학협력을 추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기업이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외국대학의 우수 연구인력과 연계해 산학협력 활동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만시지탄이지만 다행스런 일이다.

사실 지금까지 이들 대학은 국내 대학과 달리 산업 교육기관에 포함되지 않아 산학협력 활동에 제약을 받았다.이 때문에 외국대학들은 관련 법규 완화를 지속해서 건의해 왔으나 번번히 무산 됐었다. 혁신적인 산업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 하기 위해선 미래의 산업을 이끌어갈 인재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대학의 역할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실질적인 산학협동이 필수적이다. 산학협력정책의 취지는 산학협력단이 법인체로서 대학의 산학협력에 관한 계약의 당사자가 되어 법적 책임과 권한을 분명히 하고, 산학관련 회계 투명성을 높여 궁극적으로 산학협력을 활성화하자는 것이어서 더욱 그렇다. 그러나 현재 일부 국내 대학과 기업간 산학협력단은 형식상의 요건은 갖추어 놓았지만 실질적인 운영은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그런 가운데 이번에 ‘산학연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고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입주한 외국대학들이 국내 기업과 산학협력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된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

외국대학 산학협력단이 제대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기존 운영방식과 차별성을 가져야 한다. 시장지향적인 체질을 가진 사업조직이 되어야 한다. 산업체와 대학은 서로의 벽을 넘어 새로운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토론하며 공동의 미래 전략을 다듬어 가야 한다.

또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해선 산학협력단을 중심으로 이해관계자들이 서로 윈윈 게임을 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 그런 가운데 기업과 대학이 서로 소통하고 협력한다면 우리의 미래 먹거리 산업은 자연스럽게 만들어질 것이며 또한 이것이 작은 기업들의 중흥으로 이어져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매우 효과적일 것이다.

차제에 인천글로벌캠퍼스 입주 외국대학이 산학연 협력 거점으로 도약하며 인천의 혁신성장을 이끄는 새로운 동력으로 작용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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