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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라리가 데뷔… 후반 37분 교체 출전 프리킥 임무 수행

한국인 7번째 스페인 무대 밟아
두달 만에 뛴 공식전 무난 활약
마요르카 2-1승리 힘 보태

기성용(31)이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데뷔전에서 소속팀 마요르카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기성용은 지난 7일 스페인 에이바르의 무니시팔 데 이푸루아에서 열린 에이바르와의 2019~2020시즌 정규리그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마요르카가 2-0으로 앞서던 후반 37분 교체 투입돼 경기가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2006년 FC서울에서 데뷔해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경험한 기성용의 프리메라리가 데뷔전이었다.

기성용은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누만시아), 이호진(라싱 산탄데르), 박주영(셀타 비고), 김영규(알메리아), 이강인(발렌시아), 백승호(지로나)에 이어 스페인 무대를 밟은 7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

지난 1월 4일 이전 소속팀 뉴캐슬(잉글랜드)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경기를 뛰었던 기성용은 2달여만에 가진 공식전에서 무난한 플레이를 펼치며 팀의 2-1 승리에 힘을 보탰다.

투입 3분만인 후반 40분에는 중원에서 프리키커로 나서 장기인 정확한 롱패스를 뿌릴 기회를 잡기도 했다.

다만, 기성용의 프리킥이 위협적인 장면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날 전반전 주도권은 에이바르가 잡았으나, 선제골은 마요르카의 차지였다.

‘일본 축구의 미래’로 촉망받는 구보 다케후사(19)가 마요르카의 승운을 틔웠다.

다케후사는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해 들어가다가 수비수 아나이츠 아르비야에게서 파울을 유도해냈다.

키커로 나선 다니 로드리게스는 전반 42분 오른발 직접 슈팅을 골대 오른쪽 하단 구석에 꽂아 선제골을 넣었다.

에이바르는 후반전 공격수 샤를레스를 앞세워 추격의 고삐를 죄었다.

그러나 후반 9분 샤를레스의 문전 슈팅이 마요르카의 육탄방어에 막히고,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샤를레스가 시도한 회심의 헤더는 골키퍼 마누엘의 품에 안기고 말았다.

오히려 마요르카가 구보의 추가골로 더 달아났다.

구보는 골지역 정면에서 수비수 2명을 앞에 두고 과감하게 오른발 땅볼 슈팅을 날려 2-0을 만들었다.

후반 37분 구보 대신 기성용이 투입됐고, 마요르카는 보다 안정적으로 승리를 매조지려 했다.

마요르카는 후반 47분 에이바르 페드로 비가스에게 추격골을 허용했지만 더는 실점하지 않으며 2-1 승리를 마무리했다.

마요르카는 승점 3점을 추가했지만, 강등권 최상단인 18위(승점 25점)에 머물렀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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