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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업계 “1월엔 중국 보따리상이라도 있었는데…”

1월 매출액 2조247억원 기록
지난해 동월 대비 11.3% 감소

업계 “코로나19로 매출 급감
2월 매출액 1월의 반토막” 예측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난 1월 국내 면세점 매출이 전달보다 11% 줄어들었다.

한국면세점협회는 지난 1월 국내 면세점 매출은 2조247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12월 2조2천847억원보다 2천600억원, 11.3% 감소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 감소에 대해 면세점 관계자는 “1월의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 보따리상이 춘제(중국의 설)를 맞아 중국으로 돌아갔으며 설 연휴를 즈음해 확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매출 감소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특히 업계는 1월 매출에 대해 춘제 연휴 전 중국 보따리상들의 공격적인 구매로 매출을 유지할 수 있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보따리상들이 급격히 줄어들며 2월 매출부터 급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면세점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중국 정부가 춘제 연휴를 연장하고 단체 여행을 금지한 데다 전반적인 여행 수요까지 급감하며 극심한 매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면세점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공항 내 롯데, 신라, 신세계 등 대기업 3사 면세점은 2월 매출액이 1월보다 절반 정도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견 면세점인 에스엠면세점도 인천공항 1터미널 면세점 매출이 2월 27억2천만원으로, 지난해 2월보다 52.9% 감소했다. 입국장에 있는 에스엠면세점 매출은 1월 46억원에서 2월에는 20억7천만원으로 54.9% 줄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2월 하루 평균 여행객 수는 12만95명으로 지난해 2월보다 41.7% 감소했다. 지난달 27일 기준 여행객 수는 7만1천666명으로, 2012년 8월 28일 이후 약 8년 만에 일일 여객 수가 8만명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국내 면세점 월 매출은 지난해 11월 사상 최대치인 2조2천881억원을 기록했다. 또 지난 한 해 매출이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으며 상승세였으나 코로나19의 확산을 피할 수 없었다.

한편 일부 업계 중 롯데면세점과 현대백화점은 원하는 직원을 대상으로 주4일 근무제 또는 재택근무를 시행 중이며 대부분 면세점은 할인행사 및 기획전 등을 모두 연기한 상태다. /방기열기자 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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