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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때문에… 3월 프로스포츠 올 스톱

프로축구 개막 무기한 연기·프로야구 시범경기 전면 취소
농구·배구도 리그 중단… 축구대표팀 경기마저 잠정 연기

 

 

 

3월은 동계 실내스포츠를 대표하는 프로농구와 프로배구가 시즌을 마무리하는 시기이자 대표 프로스포츠인 프로야구와 프로축구가 시작하는 달이다.

그러나 올해 3월은 프로스포츠는 물론 축구대표팀 경기도 만날 수 없게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대표 프로스포츠가 모두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프로야구·축구의 개막과 프로농구·배구의 정규리그 막판 순위 경쟁 및 포스트시즌으로 뜨거웠어야 할 3월이지만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각 종목마다 숨죽인 채 상황을 지켜보고만 있다.

프로축구가 지난 달 29일로 예정됐던 2020시즌 K리그 개막을 무기한 연기했고 프로야구도 14일부터 치르려고 했던 KBO리그 시범경기를 전면 취소했다.

K리그 개막 연기와 KBO 시범경기 전면 취소는 국내에 프로야구와 프로축구가 출범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 달 26일부터 무관중 경기를 치르던 남자프로농구 KBL은 지난 1일부터 오는 28일까지 4주간 정규리그를 잠정 중단했고 프로배구도 지난 달 25일부터 무관중 경기를 진행해오다 지난 3일부터 리그를 중단했다.

지난 달 21일부터 무관중 경기를 진행하며 끝까지 리그를 이어가려고 했던 여자프로농구(WKBL)도 지난 8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10일부터 24일까지 2주간 정규리그를 중단하기로 결정하면서 국내 4대 프로스포츠가 모두 멈춰서게 됐다.

프로야구는 오는 28일 정규리그 개막이 예정돼 있지만 현재로서는 정상적으로 개막이 이뤄질 지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일부 프로야구단은 외국인 선수들을 전지훈련지에서 미국으로 돌려보낸 뒤 개막 일정이 나오면 한국에 들어오도록 했다.

프로배구에서도 코로나19로 계약 해지를 요구한 외국인 선수가 나왔다.

프로스포츠 뿐만 아니라 축구대표팀 경기도 3월에는 볼 수 없게 됐다.

이달 열릴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이 잠정 연기되고, 한국-중국의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플레이오프는 일단 4월 이후로 미뤄진 데 이어 남자 23세 이하(U-23) 대표팀의 평가전마저 불발됐다.

대한축구협회는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의 도쿄올림픽 준비를 위해 이달 말 남아프리카공화국, 코트디부아르와 친선경기를 추진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취소했다.

축구협회는 상대국이 난색을 보여 국내 평가전은 어려워진 상황에서 제3국에서라도 개최하려 했으나 결국 이마저도 무산됐다.

김학범호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더라도 현재로서는 올림픽 개막 한 달 전인 6월 A매치 기간에나 평가전을 치를 수 있을 전망이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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