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민주 “소수정당 후보 비례정당 앞순위 배치”

민주당 예상 7석 후순위로 돌려
정의당·민생당 합류위해 양보
촛불혁명세력 비례대표 단일화
수도권·영남권 반대 목소리 여전
전 당원 투표로 결정해도 후폭풍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2~13일 전당원 투표를 거쳐 비례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확정한다. 사실상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위한 수순으로 큰 이변이 없으면 투표를 통해 참여가 결정될 전망이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최고위 회의에서 “촛불혁명 세력의 비례대표 단일화를 위해 연합정당 참여에 대해 전당원 투표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또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할 경우 민주당 추천 후보는 후순위에 최소한만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더라도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의석은 하나도 추가하지 않도록 하겠다. 앞순위에 소수 정당 후보를 배정하고 후순위에서 우리가 할수 있는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비례연합정당 없이 선거를 치를 경우 순수(병립형) 비례대표 의석에서 배정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7석을 후순위에 배치하겠다는 것이다. 정의당·민생당 등 소수당의 합류를 위해 앞자리 10석을 양보하겠다는 것이다.

이해찬 대표는 “우리의 목적은 선거법 취지를 살리고 반칙과 편법을 저지르는 통합당 응징”이라며 “소수정당 후보에 앞순위를 배려, 소수 개혁정당의 원내 진출을 돕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 참여 여부는 오는 12~13일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당원 투표에서 참여로 결론이 나더라도 잡음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수도권·영남권 의원들 사이에서는 명분과 실익이 없다며 반대 목소리가 여전히 나오고 있다.

김해영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다시 한번 민주당의 선거연합정당 참여에 대한 반대 의사를 분명하게 밝힌다”며 “민주당의 선거연합정당 참여는 명분은 없고 실익은 의심스러운 경우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에 대한 지지가 효과적으로 선거연합정당으로 이전되리란 보장이 없다”며 “비록 민주당이 후순위로 양보한다 하더라도 (비례대표 순번 선정 과정에서)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근형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투표 요인이 굉장히 다이내믹해서 답안지가 어떻게 제공되느냐에 따라 상황 변화가 충분히 있을 수 있다”며 “지금 시너지가 어떤 쪽으로 작동할 것인지 예단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정영선기자 ysun@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