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미세먼지를 저감하기 위해 이달부터 한울공원을 중심으로 서해안 녹지벨트 조성사업을 진행한다.
11일 시에 따르면 경기도 공원녹지부분 보조사업으로 선정된 서해안 녹지벨트 조성사업은 한울공원 등 공원에 해송 1천70주를 비롯, 화목류, 초화류 8만3천여 본을 식재하는 사업이다.
그 중 한울공원에는 중간중간 단절된 해송숲을 보완 식재해 4㎞에 달하는 해송십리길을 완성하고, 이용객이 많이 찾는 공원산책로에 서해안 낙조와 어우러지는 장미 울타리, 핑크뮬리 정원, 산수유 포토존, 무궁화동산을 조성한다.
또 배곧생명공원에는 진입로를 따라 이팝나무, 황매화를 식재해 봄에는 벚꽃·철쭉길, 여름에는 이팝·황매화길, 가을에는 억새길, 겨울에는 눈꽃갈대길 등 사계절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서해안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를 차단하고 여름철 폭염을 저감시키는 것은 물론, 다양한 종의 식재를 통해 경관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백종만 시 공원과장은 “대규모 수목 식재를 통해 도심 속 녹화사업을 진행함으로써 미세먼지 감소 등 대기정화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쾌적하고 건강한 환경 조성으로 일상에서 시민이 체감하는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공원관리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흥=김원규기자 kw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