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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정 특성화 시범 운영… 새로운 공교육 혁신모델 선도

미술중점 교육과정 운영… 창의력·실기능력 향상
인근 학교와 ‘교육과정 클러스터’ 참여 선택권 다양
교과별 배움중심수업… 고교학점제 롤모델 발돋움
지난해 유은혜 부총리·이재명 도교육감 학교 방문
협력 모델 활성화 지원 등 일반고 역량강화 방안 모색

 

 

 

부천 부명고등학교

부천시 중동에 자리한 부명고등학교는 1994년 2월 28일 개교해 올해까지 제24회 졸업식을 거치면서 1만2천474명의 졸업생을 배출했고, 현재 29학급 746명(1학년 228명, 2학년 255명, 3학년 263명)이 85명의 교직원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부명고는 교훈을 ‘성실’로 정해 ‘누가해도 할일이면 내가 하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다.

교화는 이른 봄 화려하게 피는 개나리로 포근한 마음을 뜻하고 있고, 교목은 느티나무로 삼아 헌신적인 사랑과 존경을 드러내고 있다.

부명고는 미래사회를 주도할 바른 인성의 창의·융합형 인재 육성을 교육비전에 따라 ‘미래 사회를 대비하는 역량있는 학생’, ‘학생의 배움과 성장을 지원하는 교육실천가’, ‘미래사회를 주도할 역량을 키워주는 학교’, ‘참여와 소통으로 믿고 신뢰하는 학부모’를 기대상으로 삼고 있다.

또 교육목표로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실천하는 역량 있는 부명인, 미래사회를 주도해 나가는 부명인, 소질과 적성에 맞는 꿈과 끼를 키우는 부명인, 교육공동체가 함께 공감하는 행복한 부명인으로 선정했다.

이에 각각의 교육목표마다 특색사업을 마련해 미래를 선도할 부명인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희망인에는 학생선택 맞춤형 교육과정 중심의 고교학점제를 운영하고 있고, 자율인에는 학생 중심의 자율 활동을 통한 민주적 자치공동체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나 중점사안으로 두고 있는 창의인에는 미래의 핵심역량을 키우는 창의·융합형 교육과정과 함께 맞춤형 진로진학 시스템으로 미래인 육성에도 힘쓰고 있으며 마을과 지역사회공동체 연계를 통한 융복합 교육 플랫폼 구축해 보람인을 양성하고 있다.

부명고는 편리한 교통환경과 부천의 중심교로써 지역의 많은 관심과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미술중점 교육과정, 교육과정 클러스터, 고교학점제 연구학교로 대표하고 있다.

미술중점 교육과정으로는 학생의 실기능력 정도에 따라 개인별 면대 면 교육과 수준별 맞춤형 교육과 창의성 및 인성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예르미타시박물관을 방문하는 등 각종 현장 체험학습 실시하며 학생들의 창의력과 실기 능력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또 분야별 전문가를 섭외해 교육의 폭을 넓혀주고, 창제동아리, 자율동아리 등 다양한 관련 동아리를 신설해 자율적인 분위기 조성은 물론 실력 향상까지 함께하고 있다.

교육과정 클러스터는 심화 교과 개설 및 인근 학교와의 공동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다양한 교육과정 선택권을 확보하고 있다.

자율성과 창의성 인재 육성이라는 4차 교육에 발맞춰 시작된 고교학점제는 학생의 흥미와 적성에 맞는 과목선택의 요구에 부응한 교육과정으로 교과별로 배움중심수업을 진행하고 과정을 중심으로 평가해 지원한다.

또한 문학적 소양을 더하기 위해 온 가족 한 책 읽기로 소통하기, 교육공동체 독서 수업 공개 나눔, 지역 연계 나눔 활동 등을 특성화 학교를 실천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이 몸소 체험하며 공존교육을 깨닫고 서로에게 잠재돼있던 끼를 키울 수 있도록 학생 중심 자율동아리를 적극 장려하며 작년에만 무려 41개에 이르는 동아리가 운영되고 있다. 동아리는 건강지킴이반부터 독서토론반, 피구반, 과학토론반까지 다양한 폭의 동아리를 개설해 배움의 다양성을 제공하고 있는 동시에 학생들의 열띤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이에 지난해에는 유은혜 부총리가 부천 부명고를 방문해 학생 한 명 한 명을 위한 지역 내 협력 모델 활성화 지원을 약속했고, 이재정 도교육감이 일반고 역량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간담회를 열기도 하며 고교학점제의 롤모델로써 입지를 단단히 하고 있다.

고정곤 부명고등학교장은 “변화를 선도하는 책임 리더십을 발휘하고, 존중과 배려로 교육구성원이 서로 믿음을 갖고 더불어 함께하는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주력하겠다”며 “학교 경영자로서 교육구성원들이 이뤄온 결과를 헛되지 않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함께하는 행복한 학교 만들기 주력”

고정곤 교장

학생 자율성 보장·책임감 부여

낙후된 시설 등 학교 쇄신 최선


지난 1986년 광일중에서 교편을 잡은 고정곤 교장은 지난 2019년 9월 1일 부명고등학교 제8대 교장으로 부임했다.

올해로 교직 생활 35년을 맞은 고 교장은 덕산중, 도당고, 경기예고를 거쳐 고양교육지원청 장학사, 부천교육지원청 장학사, 경기예고 교감을 역임한 교육전문가다.

고 교장은 “부모님이 교직에 계시는 환경때문인지 자연스럽게 선생이라는 직업에 관심을 두게 됐다”며 “어렸을 때부터 갖고 있던 목표로 교직에 들어서고 별무리 없이 지내며 올바른 학생을 양성하는데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바뀐 시대에 맞게 학생에게 자율을 보장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게 교육인의 마땅한 자세”라고 교육철학을 밝힌 고 교장은 “학생이 무엇을 하기전 강요부터 한다면 학생은 지레 겁을 먹고 행하지 않게된다. 학생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동시에 자신이 한 행동에 책임을 질 수 있게 하는 참교육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고 교장은 “첫 근무지가 학생 수가 매우 적어 가족같은 학교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어 아무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일화를 소개했다.

“전체학생 수가 불과 5개 학급이고 선생들도 12명 밖에 안돼 수업을 마치면 숙직실에 모여 소담을 나누기도 했다”며 “1년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교직생활 동안 힘을 내게 해주는 소중했던 추억”이라고 전했다.

고정곤 교장은 “부명고에 부임할때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이 ‘낙후된 시설을 어디서부터 손봐야 하나’였다. 학생들이 꿈을 키우고 생활하는 곳이라는 뜻에 부합하게 학교도 쇄신해 도와줘야 한다”며 “부명고의 장으로서 학생들의 성장을 돕고 교직원과 학부모의 화합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khs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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