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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직장 내 감염 현실화… 사무실 환기 등 작은 실천 중요”

이희영 코로나19 긴급대책단장
“지나친 불안은 금물” 강조
“스스로 방역 주체가 돼야”

도, 음압형 이송장비 등 구입
소방대원 2차 감염 방지 총력

경기도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5일 0시 기준으로 211명에 달한 가운데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공공의료사업단 교수인 이희영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이 브리핑을 갖고 “직장 내 감염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지나친 불안보다는 사무실 환기, 소독,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작은 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와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확진환자는 211명으로 신천지 관련 28명, 구로구 콜센터 관련 30명, 분당제생병원 관련 19명, 수원 생명샘교회 관련 10명, 기존 해외유입 6명, 천안시 등 운동시설 관련 2명 등이다.

168명이 격리중이며, 40명이 퇴원했고 3명이 사망했다.

확진자 가운데 지역사회 감염 사례도 곳곳에서 보고되고 있다.

부천시의 한 교회에서는 지난 8일 예배를 통한 감염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12일에는 하나요양병원에서 확진자와 접촉인원이 182명으로 파악돼 병원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다.

이처럼 신천지 관련 감염은 사그라들고 있지만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면서 방역당국도 곤혹스런 입장이다.

이희영 단장은 “지역사회 감염 단계에서는 안전한 성역이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지금까지 감염자의 ‘뒤를 쫓는’ 방역방식으로는 콜센터 사례와 같은 대규모 감염을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사랑하는 가족, 직장동료, 친구들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가 방역의 주체가 돼야 한다”며 그 방법으로 온라인 예배 등 종교 집회 방식의 전환, 사회적 거리두기, 개인 위생수칙 준수, 집단 내 높은 비율로 감기 유행 시 보건소 상담 등을 제시했다.

한편 경기도는 예비비와 재난관리기금을 긴급 투입해 음압형 이송장비 등 감염방지물품 구입을 적극 지원하며 코로나19 소방대원 2차 감염과 지역사회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예비비 지원을 통해 감염병 환자 이송에 필요한 ‘음압형 이송장비’ 32대를 사들여 이 중 10대를 일선 소방관서에 13일 보급했으며, 이번 주 중 22대를 추가 보급한다.

더불어 도는 재난관리기금 5억3천800여만 원을 들여 소방대원의 2차 감염방지에 필수적인 마스크 14만4천장과 멸균시트 1천320박스 등 방역물품 구매도 지원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도내 코로나19 관련 119구급 이송건수는 50여 일 만에 8천884건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3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준석기자 js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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