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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감소하는 코로나19 확진자, 낙관은 금물

코로나19 전체 확진자 증가세가 조금씩 감소하는 모양새다. 다만 서울·경기지역은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 정도가 거주하고 있고 이동 인구도 많아 정부와 지역의 방역 노력에도 불구, 신규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도 신규 확진자는 전체적으로 많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지난 15일 신규 확진자는 완치자 120명보다 적은 76명이었다. 23일 만에 신규 확진자가 두자릿수로 내려간 것이다. 이에 반해 격리 해제된 환자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한국 정부의 대처는 비판과 시험을 열린 자세로 대하기 때문에 더 강력하다며, 그 덕분에 한국의 공공보건과 경제 상황은 더 빠르게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프랑스 AFP통신도 한국의 코로나19 대처방식은 확산세가 격화하는 일본과 이탈리아 등에 모범이 된다며, 적극적이고 빠른 대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일본 NHK와 산케이신문 등은 자국의 코로나19 검사 건수가 한국의 30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한국의 코로나19 검사 건수가 미국과 일본에 견줘 훨씬 큰 규모라면서 “한국을 배워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다”고 높이 평가했다.

다른 언론들도 한국이 코로나19의 대규모 진단검사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는 내용을 앞 다투어 보도하고 있다. 국제사회에서 한국 스타일의 전염병 관리가 가능한지 자문을 요청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방역노력, 그리고 국민 개개인의 협조가 컸다. 하지만 낙관은 금물이다. 지역별로 산발적인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어서 마음을 놓기는 이르다. 따라서 종교 등 다중 밀집 행사는 자제돼야 한다. 아울러 지금까지 그랬듯이 예방수칙도 잘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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