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수목원이 세계 12대 다양성 주요국가인 말레이시아의 민속식물에 대한 백서 ‘Ethnobotanical plants of Malaysia(사진)’를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원주민들에 의해 구전돼온 민속식물의 전통지식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아시아지역적 수준의 기후변화 대응 및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국립수목원이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연구 성과의 일환이다.
말레이시아는 1만2천여 종의 관속식물이 분포하는 식물다양성의 보고이며, 10%에 이르는 1천200여 종이 약용식물로 분류되고 있다.
이에 국립수목원은 말레이시아 푸트라말레이시아대학교 및 이화여자대학교와 공동으로 다양한 말레이시아 민속식물의 자생지를 조사하고, 전통지식에 관한 정보를 수집, 기록해 집대성했다.
이 책자에는 식용, 약용, 염료용 등 식물의 이용 방법에 따라 구분해 다양한 정보를 실었으며, 종별 분포, 형태 설명 및 그 용도가 국문과 영문으로 담겨 있다.
‘Ethnobotanical plants of Malaysia’는 국립수목원 누리집(www.kna.go.kr)의 ‘연구간행물’에서 PDF로 누구나 내려받아 볼 수 있다.
국립수목원 산림생물다양성연구과 이수랑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가 열대 민속식물 및 말레이시아 전통지식 연구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양주=이화우기자 lh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