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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욱 의원 "코로나 사태 기업들 주총 전자투표 활성화 해야”

 

코로나19 사태로 대신증권, 넥센타이어, 삼양식품 등 주요기업이 주주총회를 미룬가운데, 현장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전자 투표 주총 행사율이 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금융당국과 기업들이 전자 투표에 보다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는 지적이 국회에서 나왔다. 현재 주총 전자투표를 채택하는 기업은 SK그룹과, 현대자동차 9개 계열사, 현대건설, 여행업계의 모두투어 등에 불과하다.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병욱 의원(민주당·성남시 분당을)은 “주총장에 직접 가지 않아도 온라인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전자투표가 있지만 도입률이 예탁결제원 기준 50%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도입률도 절반에 그치지만 실제 의결권을 행사하는 이용률은 지극히 미미하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정기주총 기준으로 전자투표시스템을 이용한 행사율(총 발행주식수 대비)은 2017년 1.8%, 2018년 3.9%, 2019년 5.04%로 여전히 한 자릿수다. 반면 미국의 경우 개인의 전자투표 참여율이 30%에 달한다.

 

김병욱 의원은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진행 중인 요즘, 주총장에 직접 가지 않더라도 온라인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전자투표를 주목하고 있는데, 도입률은 예탁원 기준, 50%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의원은 발행주식수 대비 행사율이 5%대에 머물고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유가증권시장의 주주비율은 개인이 33.4%(법인 43.7, 외국인 22.6%), 코스닥 시장의 경우 개인 주주의 비율이 66.2%로(법인 27.1%, 외국인 5.9%) 개인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김 의원은 “수백명 많게는 수천명이 모여야 하는 상황에서 전자투표는 기업과 주주 모두의 부담을 덜어주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전자투표 제도가 우리나라에 도입된 지 10년차를 맞았지만, 아직은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지 않아 금융당국은 적극적인 참여 독려로 이번 코로나 위기를 전자투표 활성화의 계기를 마련하는 기회로 만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전자투표 제도를 도입한지 10년차를 맞았지만 아직 활발하게 이용되지 않고 있다”며 “금융당국이 참여를 적극 독려해 코로나19 위기를 전자투표 활성화 기회로 만들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준석기자 js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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