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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행복한 웃음소리 가득한 의왕시 만들기 ‘잰걸음’

2021년까지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목표
7개 유관기관과 업무협약… 민·관 거버넌스 구축

작년 포일숲속마을 다함께돌봄센터 1호점 개소
올해 2·3호점 추가 설치… 초등돌봄 사각지대 해소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육아종합지원센터 확대 이전
어린이놀이터 환경진단… 안전하게 놀 권리 구현
취약계층 아동 맞춤형 드림스타트 사업 등 추진

 

 

 

아동친화도시 조성사업 본격화

‘아동이 살기 좋은 도시가 바로 주민이 살기 좋은 도시이며, 미래가 있는 도시다.’

의왕시가 모든 아동이 자신의 권리를 충분히 누리며 성장할 수 있는 ‘아동친화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아동친화도시(Child Friendly Cities)’란 UN아동권리협약의 기본 정신이 지방정부 시스템에서 실현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인증 사업으로, 18세 미만의 모든 아동이 권리를 존중받으며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자체 차원의 행정 기반을 조성한 도시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지난 2013년 서울시 성북구가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후 2020년 현재까지 전국 총 43개의 지자체가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 경기지역에서는 수원·오산·화성시 등 7곳이 인증을 받았고 의왕시와 이천시 등 6곳에서 현재 인증절차를 밟고 있다.

이처럼 자치단체가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유해환경으로부터 아동을 보호하고 아동들이 행복하게 살 기본적인 권리를 부여하면서 특히 인구절벽, 지방소멸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좋은 사례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의왕시도 아동친화에 눈을 떠 2020년부터 유니세프 인증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 제정과 이와 관련한 전담팀 신설 등 행정체계를 정비하고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목표로 아동의 ‘놀 권리’와 ‘안전하고 바르게 클 권리’를 구현하는 의왕시를 만들기 위한 2020년도 아동보육정책 계획을 수립, 추진해 왔다.

그동안 의왕시가 추진해 온 과정과 과제별 추진 세부내용에 대해 알아봤다.


 

 

 

 

 

의왕시가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위해 마련한 구체적인 사업 과제로는 2021년까지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목표로 ‘초등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다함께돌봄센터 확대 설치’와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전문적인 놀이지도사를 통한 부모의 가정양육 역량 강화’ ‘육아종합지원센터 확대 이전’ ‘시 전체 놀이터에 대한 진단 및 리모델링’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맞춤형 드림스타트’ 사업 등을 추진하는 것이다.

시는 지난 2월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여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 조례에는 아동의 권리가 존중되고 아동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아동 친화도시를 조성한다로 정의하고 있다.

여기에 맞춰 3월에는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하여 아동친화도 조사 및 시민의견수렴 등을 거쳐 향후 2024년까지 추진할 아동친화도시 조성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지난 5일에는 지역사회 민관 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시와 7개 유관기관(의왕시의회, 군포의왕교육지원청, 의왕경찰서, 의왕소방서, 경기도아동보호전문기관, 경기아동옹호센터, 의왕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이 아동친화도시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와 아동참여위원회도 구성할 예정이다.

아동학대 대응을 위해서는 그동안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수행하던 아동학대 조사업무를 올 하반기부터 시에서 직접 수행키로 하고 아동학대전담공무원을 배치해 경찰과 아동학대 현장을 함께 조사한다.



초등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다함께돌봄센터 확대 설치

맞벌이 일반가정의 증가로 초등돌봄에 대한 수요도가 높아짐에 따라 2022년까지 다함께돌봄센터를 행정동(6개동)마다 추가로 개소한다. 이미 지난해 12월에 포일숲속마을에 다함께돌봄센터 1호점을 개소해 초등학생들에게 방과후(오후 1시부터 7시까지) 및 방학중(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에 숙제지도, 놀이프로그램, 급·간식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시는 다함께돌봄센터 이용 아이들에게 아동기에 필요한 느낌, 감정,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놀이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관내 대안교육기관 등과 협약을 체결하여 의왕시만의 특색있는 방과 후 돌봄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을 구상중에 있다.

올해 안에는 부곡동 및 청계동 지역에 추가로 다함께돌봄센터 2·3호점을 설치하고 지역아동센터,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초등돌봄교실, 대안교육기관 등과 연계된 다함께 돌봄협의체를 구성하여 더욱 촘촘한 돌봄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국공립어린이 집 확충과 육아종합지원센터 확대 이전

의왕시는 보육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국공립 어린이집의 확대를 꾸준히 추진해왔다. 그 결과, 현재 23개소의 국공립 어린이집을 설치했으며, 올 하반기에도 고천행복지구에 2개의 국공립어린이집을 추가 개원할 예정이다.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는 어린이집을 이용하지 않고 가정에서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가구를 위해 부모를 위한 교육을 더욱 다양하게 기획하도록 하고 전문적인 놀이지도사가 장난감을 활용한 연령별 놀이방법 등 부모의 양육역량을 강화시킬 수 있는 다채로운 지원책을 펼칠 계획이다.

여기에 내년 상반기에는 의왕시 보육사업의 메카인 육아종합지원센터를 포일커뮤니티센터로 이전하여 영유아 실내놀이터인 ‘아이사랑 놀이터’와 ‘장난감도서관’을 함께 설치한다.
 

 

 

 

 

시 전체 놀이터에 대한 진단 및 리모델링

시는 아동의 놀권리 증진과 안전 제고를 위해 올해 안에 50여 개소에 달하는 관내 어린이놀이터의 환경진단을 실시하고 진단결과를 바탕으로 지역주민의 의견이 반영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놀이터를 만들어나갈 전망이다.

아동과 지역주민이 부담없이 참여해 재미와 흥미를 최대한 느낄 수 있는 자체놀이터 프로그램도 개발·보급한다.

뿐만 아니라 미세먼지에 대비해 암벽체험 공간, 블록체인 공간, 창의융합 공간 등 시설마다 테마가 있는 실내놀이터를 확충하고 다함께돌봄센터와 실내 및 실외 놀이터를 하나로 연결하여 진행하는 초등생 중심의 놀이 프로그램 등도 진행해 나간다.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맞춤형 드림스타트 사업

이 사업은 취약계층 아동에게 보건, 복지, 교육 등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개인별 실정에 맞게 제공하는 사업이다.

시는 아이들의 성장에 필요한 건강검진, 영양, 안전, 성폭력, 아동학대 예방교육과 자녀발달에 맞는 부모교육 등을 지원하고 의료기관 및 돌봄기관, 학원 등과 연계해주는 등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위한 맞춤형 드림스타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결식우려 아동에 대한 지속적인 급식지원사업인 도시락배달사업을 실시하고 요보호아동과 다문화 가족에 대한 다양한 지원체계를 구축해 의왕에서 자라고 있는 아이들이 ▲가족과 친구와 함께 행복한 추억을 쌓고 자라는 도시 ▲아이들이 좋아하는 도시 ▲꼭 살고 싶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아동보육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아이들이 권리를 보장받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아동친화도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대해 김상돈 시장은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는다는 것은 아동·청소년의 무한 돌봄, 무한 권리실현을 약속하는 것으로, 안전과 행복이 담보된 친밀하고 세심한 아동·청소년의 성장환경을 조성하여 의왕지역에 맞는 아동친화도시 플랫폼을 만든 후 지속적으로 보완, 수정할 계획”이라며 “그동안 진행한 아동친화정책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우리 아동들이 권리를 누리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왕=이상범기자 l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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