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사설]자랑스러운 코로나19 자원봉사자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최근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에 찬사를 보냈다. 중국이 현재 신종 코로나 통제 상황에 진입할 수 있었던 건 전 국민의 이동을 제한한 가혹한 봉쇄 조치 때문이지만, 한국은 투명성과 개방성, 국민 협력의 3박자를 바탕으로 접근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한국의 개방성과 국민의 협력 정신을 높이 평가했다. 한국은 대구에서조차 시민 이동을 제한하지 않았지만 시민들의 협력으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같은 한국 모델이 세계 국가에 영감과 희망을 주는 원천이 되고 있다고 극찬했다.

SCMP의 보도처럼 한국은 투명성과 개방성, 국민 협력의 3박자를 갖추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돋보이는 것은 자원봉사자들이다. 미국 ABC 뉴스는 지난 14일 ‘자가격리된 사람들에게 음식물 박스를 배달하는 한국인 자원봉사자들’이란 제목의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경기도자원봉사센터가 지역 내 있는 자가격리자 집에 음식을 배달하는 장면이었다. ABC는 코로나19로 자가격리된 사람들을 위해 자원봉사지들이 약 82달러(9만원 정도)의 포도즙, 배, 사과, 삼계탕, 쌀국수(컵) 밤고구마, 쌀 등 음식이 담긴 박스가 자가 격리자에게 배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같은 자원봉사자들의 모습을 본 외국인 네티즌들이 감동하고 있다. “이런 사람들을 있다니 정말 놀랍다. 우리 미국인들은 한국인들로부터 배워야 한다.” “이건 전 세계적으로 기준이 되어야 할 수준의 세심함. 다른 나라도 이 정도만 했으면 좋겠다.” “한국인들이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조직해서 행동하는지 보는건 정말 놀랍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자원봉사자들은 지금 이 시간에도 맡은 일을 묵묵히 해내고 있다. 홀로 집에 있는 노약자 등 취약계층에 직접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고 상담을 하는 가하면 무료급식소 폐쇄에 따라 도시락을 배부하거나 직접 방역에도 참여한다.

전국 각지의 의료인들도 의료봉사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의료진이 부족한 현장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여러분이 진정한 영웅이십니다”라고 격려했다. 전국 각지에서 취약계층을 위해 마스크를 제작해 무료로 배부하는 봉사자들이 줄을 잇는다. 공무원들은 혈액수급 부족 사태 해소를 위해 헌혈에 동참하기도 한다. 자원봉사는 의무가 아니다. 그래서 더욱 위대하다. 위기 때마다 드러나는 우리의 저력이 자랑스럽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