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옛 경인고속도로 인천 기점에서 서인천IC까지 10.45㎞ 구간에 대한 일반도로화사업 세부계획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우선 이 구간 도로 양옆에는 생활형 도로와 슈퍼 간선급행버스(S-BRT)만 남기고, 도로 분리대로 사용하던 중앙 부분에는 공원과 녹지를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S-BRT는 전용차로와 우선신호체계를 적용받아 교차로에서도 정지하지 않고 달릴 수 있어 ‘지상의 지하철’로 불리는 미래형 교통수단이다.
인천은 앞서 지난 1월 국토교통부의 S-BRT 시범사업지역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인천시는 S-BRT를 서울 영등포구까지 연장하고 서인천IC에서 신월IC까지 구간을 지하화하는 방안도 추진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한 상태다.
아울러 도화IC∼서인천IC 6.75㎞ 구간 지하에서는 왕복 4차로 도로 건설사업이 추진된다.
소음 문제를 해결하고 친환경적이면서 미래지향적인 도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총사업비는 S-BRT 도로 구축과 지하도로 건설사업을 포함해 모두 8천560억원으로 추정됐다.
시는 공사비의 50%를 국비로 지원받기 위해 작년 11월 국토부에 이 사업을 혼잡도로 개선사업으로 승인해달라고 신청했다.
경인고속도로 인천 기점∼서인천IC 구간은 인천시 건의에 따라 2017년 12월 일반도로로 전환됐고 관리권도 국토부에서 인천시로 이관됐다.
천준홍 시 고속도로재생과장은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사업 목적은 도로로 단절된 인천의 생활권을 하나로 연결하고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돌려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