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식(무소속·시흥을)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19일 시흥시청시민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를 혁신하고 시흥의 비전을 펼치겠다”며 시흥시민후보 출마를 선언했다.
김 후보는 이날 시흥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절차 없는 막공천은 부끄러운 줄 모르고, 연고도 없는 사람이 하루아침에 미래통합당의 시흥을 후보가 되었다”며 “시흥은 이런 대접을 받아도 되는 곳이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수 십 년 동안 한국사회는 엄청난 성공과 발전을 이루었지만 정당의 민주화 수준은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고 오늘날까지도 정당의 구태는 달라진 것이 없다”며 “선거만을 위한 특정인을 위한 정당이 돼서는 안 된다. 시민만을 두려워하는 정당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지난 5일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에서 김윤식·김봉호·조정식 예비후보 등 3자 경선을 하겠다고 발표했으나 하루 만에 최고위원회에서 결정을 번복하고 조정식 후보의 단수공천을 발표했다”면서 “번복 사유는 코로나19로 인해 바빠서 경선이 어렵다는 것이었다. 논란이 일자 다시 전략공천이었다고 번복하기도 했다”며 무소속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김 후보는 “시흥의 지난 10년의 변화에 안도하지 않겠다”며 “아직 시민의 삶은 혁신되지 않았고, 지금 우리에게는 배수진 치고 덤비는 야무진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민선 4·5·6기 시흥시장을 역임한 시흥시 최초 3선 시장으로, 재임 시 배곧신도시를 구축하고, 서울대학교, 서울대병원 유치 사업을 추진했다.
시흥 빈민운동의 대가인 고 제정구 의원 비서로 정계에 입문했으며 시장 퇴임 후에는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에서 일하는 등 자치분권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시흥=김원규기자 kw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