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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다녀온 펜싱 국가대표 잇단 확진… 경기도 ‘비상’

女 에페 종목 선수 3명 ‘양성’
같은 버스 이용한 男선수 등
접촉자만 30명… 판정 기다려

협회·경기도체육회 예의주시

최근 유럽에서 열린 대회에 출전하고 돌아온 펜싱 국가대표 선수들이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도내 펜싱팀들도 비상이 걸렸다.

19일 경기도체육회 등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FIE) 그랑프리 여자 에페 종목에 출전했던 선수 중 3명이 17일부터 19일까지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25) 선수는 지난 17일 목이 아파 자택이 있는 울산의 선별진료소를 찾았다가 전 종목을 통틀어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 중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B(35) 선수도 18일 오전 남양주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 갔다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C(36) 선수는 충남 태안으로 1박 2일간 여행 갔다가 A 선수의 확진 소식을 접한 뒤 18일 태안 선별진료소 검사에서 확진으로 판정됐다.

불과 하루 사이에 3명의 펜싱 대표 선수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된 것이다. 확진판정을 받은 3명은 도내 펜싱팀 소속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헝가리 대회에 출전했다가 지난 15일 귀국했으며 대회에는 모두 8명의 에페 선수들이 동행했다.

더욱이 여자 에페 대표팀과 같은 대회에 출전한 남자 에페 대표팀은 물론 에페 그랑프리 대회 직후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월드컵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헝가리를 방문한 남자 사브르 대표팀 선수들이 같은 버스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져 확진자 추가가 우려되고 있다.

헝가리에서 함께 버스를 이용한 인원은 남녀 에페 대표팀 선수 8명씩 모두 16명과 코치, 트레이너, 의무관계자 등 20명, 남자 사브르 대표팀 10명 등 총 30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30명 중에는 도내 펜싱팀 소속 선수도 포함돼 있어 도펜싱협회는 물론 도체육회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도내 펜싱팀 소속 선수들 중 확진자와 접촉이 있었던 선수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판정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펜싱 관계자들은 3명의 확진자와 음성 판정을 받은 1명을 뺀 나머지 26명 중 더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기를 기원하고 있다.

도체육회 관계자는 “헝가리 대회에 출전했던 펜싱 국가대표 중 확진자가 발생해 도내 펜싱팀 선수 중 확진자와 접촉한 선수들은 자가 격리된 상태며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도내에서는 화성시청과 성남시청, 광주시청, 안산시청이 펜싱 직장운동부를 운영하고 있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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