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수도권 주민 11%만 서울외곽순환도로 명칭 변경 반대

국토부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경기도 추진 명칭 개정 움직임 탄력

 

경기도가 주장해 온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이름을 바꾸는 것에 대한 수도권 주민의 88%가 긍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따라 도가 추진중인 ‘수도권순환고속도로’의 명칭 개정 움직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올해 1~2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노선명 개정 관련 연구용역을 진행, 수도권 거주 고속국도 이용자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서 ‘명칭을 변경해도 괜찮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는 50.7%, ‘명칭을 변경해도 상관이 없다’라는 의견이 37.7%를 차지했으며, ‘명칭 변경에 반대한다’는 대답은 11.2%에 불과했다.

긍정 의견이 부정 의견보다 8배 가량 월등히 많은 것으로, 명칭 개정에 따른 도로 이용자들의 반발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는 서울, 경기, 인천 3개 광역자치단체와 20개 기초 지자체를 경유하는 총 128km의 왕복 8차로 고속도로로, 2007년 개통 당시부터 명칭의 적합 여부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경기도가 서울의 외국이나 변두리라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도는 민선7기 이후 ‘수도권순환고속도로’로 명칭 개정을 추진해 왔으며, 2018년부터 2년여에 걸쳐 해당 노선이 경유하는 모든 지자체의 동의를 얻어 지난해 6월 국토교통부에 명칭 개정을 공식 요청했다.

이에 국토교통부에서는 지난해 10월부터 고속국도 노선명 제·개정 원칙과 기준 마련, 사례조사, 파급효과 및 소요비용 산정을 위한 ‘고속국도 노선번호 활성화 방안 검토 연구용역’을 진행해왔다.

경기도 관계자는 “수도권순환고속도로의 명칭 개정은 서울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국토 균형발전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불합리하고 잘못된 제도와 절차를 하나씩 고쳐 공정한 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준석기자 jschoi@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