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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 vs “탈환”… 59석 놓고 ‘京畿혈전’

與, 야당심판론 野,정권심판론 앞세워 표심잡기 돌입
코로나19 사태·비례정당 파동으로 민심 향방 안갯속

여야 공천 심사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경기지역 대진표의 윤곽도 잡혀가고 있다.

19일 현재 더불어민주당은 경기도 59개 선거구중 58개 선거구에서, 미래통합당은 55곳에서 공천작업을 마무리했다.

경기도는 20대 총선 당시 민주당은 40석, 새누리당(현 미래통합당 전신) 19석, 정의당 1석으로 민주당이 압승을 거뒀다.

미래통합당이 잃은 의석을 얼마나 회복할지, 민주당이 대약진 드라마를 한 번 더 만들지가 이번 경기권 총선 승리의 관건이다.

통합당은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내세운 정권 심판론으로, 민주당은 야당 심판론으로 맞불을 놓으며 도민의 표심 잡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내 최대 관심지역으로 안양 동안을이 떠오르고 있는 것도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인 심재철 의원이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심재철 의원의 지역구인 안양 동안을은 심 의원이 2000년부터 연달아 5번 당선된 지역이다.

이에 안양 동안을 지역은 미래통합당의 정권심판론과 민주당의 야당 심판론 중 유권자들이 어느쪽에 손을 들어줄 지 알게 될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권 총선에서도 코로나19 사태와 비례대표 정당 등장은 최대 변수다.

어떤 명분을 내세우든 비례정당이 ‘꼼수’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경기도민들의 표심이 어떻게 작용할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여기에 계속되는 코로나19 사태는 민심 흐름과 지역구 선거의 판세 예측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유권자들의 관심이 온통 코로나19에 쏠려 버리면서 총선 자체에 대한 무관심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감염을 우려한 불안감 증가로 투표 참여가 과거 선거에 비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1대 총선을 둘러싼 환경은 갈수록 불확실성이 더해지는 가운데 여당이 총선에서 선전하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은 새로운 활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정권 심판론이 작동해 야권에 승리를 내준다면 문 대통령의 남은 임기는 그야말로 가시밭길이 될 가능성이 크다.

경기도 곳곳에 배치된 청와대 출신 인사들의 승패는 문재인 정권에 대한 성적표와도 같은 것이다.

성남 중원구에서 경쟁하는 민주당 윤영찬 청와대 전 국민소통수석과 통합당 4선 현역인 신상진 의원의 승부가, 수원갑에서 경쟁하는 김승원 전 청와대 행정관과 이창성 전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의 승부가, 여주·양평에서 경쟁하는 민주당 최재관 전 청와대 비서관과 통합당 김선교 전 양평군수의 승부가 눈길을 끄는 이유다.

/정영선기자 y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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