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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스프츠계 “도쿄올림픽 연기해야”

스페인축구협회장 “건강이 우선”
美육상협회, IOC에 압박 당부
美수영·英육상연맹 “훈련도 못해”
노르웨이·콜롬비아NOC도 촉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에 확산하면서 전 세계 스포츠계에서 넉 달 앞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의 개최를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어지는 가운데 스페인축구협회(RFEF)도 같은 편에 섰다.

스페인축구협회(RFEF)는 22일 홈페이지에 “2020 도쿄올림픽 개최 연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루이스 루비알레스 스페인축구협회장은 이날 다른 종목 경기단체와 가진 회의에서 이같이 뜻을 모으고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주니어(스페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에게 전달했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모든 노력은 코로나19와 싸우는 당국을 지원하는 데 집중돼야 한다”면서 “지금은 건강이 다른 어떠한 문제보다 우선이다. 우리는 정부 편에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육상협회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2020 도쿄올림픽을 연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 스포츠전문잡지인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와 외신은 이날 미국육상협회가 맥스 시걸 회장 명의로 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USOPC)에 공개서한을 보내 IOC에 올림픽 연기를 압박하라고 당부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6일 미국 정부가 50명 이상이 참석하는 모임을 8주간 열지 말라고 권고한 뒤 다중 이용 시설이 폐쇄된 바람에 개인 훈련으로 올림픽을 준비하던 많은 미국 선수들이 훈련장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수영연맹과 영국육상연맹도 훈련장이 닫혀 선수들이 남은 기간 올림픽에 걸맞은 수준으로 페이스를 끌어올릴 수 없다며 올림픽 연기를 요청했다.

지난 2016년 하계올림픽을 개최한 브라질 올림픽위원회도 지난 21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도쿄올림픽을 예정보다 1년 뒤인 2021년 7월 말에 개최하는 것이 옳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고 앞서 노르웨이 올림픽위원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도쿄올림픽 연기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으며 슬로베니아와 콜롬비아 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도쿄올림픽 개최 시기가 미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서배스천 코 세계육상연맹 회장은 22일 AP통신과 인터뷰에서 “다음 주에 도쿄올림픽에 관한 몇 차례 중요한 회의가 열릴 것”이라며 “코로나19 문제가 이제는 ‘시시각각’ 변하고 있다. 올림픽에 관해 뭔가를 결정할 시간도 다가온다”고 말했다.

실제로 IOC도 각국 올림픽위원회(NOC)와 종목 단체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AFP는 22일 “IOC가 NOC에 ‘코로나19 때문에 선수들이 훈련에 어느 정도 방해를 받는지’ 등을 묻는다. 도쿄올림픽의 정상적인 개최가 가능한지 확인하는 과정이다”라고 전했다./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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