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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공천 완료...이종걸, 자신의 보좌관 출신 강득구 전 경기도의회 의장에 패배 이변

"문재인 대통령 앞세운 청와대 출신들 선전 두드러져"

더불어민주당이 경기도 내 59개 선거구 공천작업을 완료했다.

22일 민주당에 따르면 지난 총선에서는 총 60개 선거구 중 민주당이 41석, 새누리당(현 미래통합당)이 18석, 정의당이 1석을 각각 차지했고, 올 총선에서는 군포갑·을 2개 선거구가 합쳐지면서 선거구가 1석 줄었다.

안산단원갑은 전직 경기도의회 의원이자 지역위원장을 맡았던 고영인 예비후보와 전직 국회의원인 김현 예비후보가 100% 일반유권자투표로 경선(19~20일)을 실시했다.

그 결과 고 예비후보가 승리를 거둠으로써 이미 공천을 확정지은 미래통합당 김명연 의원과 20대 총선에 이어 재대결을 펼치게 됐다.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는 세대교체·무능한 국회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현역 6명이 불출마를 선언한 것은 물론 안양지역의 절대강자로 군림하던 이석현·이종걸 의원이 탈락하는 이변도 연출됐다.

문희상 국회의장(6선·의정부갑)을 비롯해 원혜영(5선·부천오정) 김현미(3선·고양정) 백재현(3선·광명갑) 유은혜(재선·고양병) 표창원(초선·용인정) 의원 등 6명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이 제1당이 될 경우 국회의장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던 이석현 의원(6선·안양동안갑)은 정치신인인 민병덕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 특별위원원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역시 민주당 대표를 역임하면서 안양만안에서 5선을 한 이종걸 의원은 자신의 보좌관 출신인 강득구 전 경기도의회 의장·경기도 연정부지사와의 경선에서 패하며 이번 경선의 최대 이목을 끌었다.

특히 이번 공천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을 앞세운 청와대 출신들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은 성남중원, 최재관 전 농어업비서관은 여주양평, 김승원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은 수원갑, 박상혁 전 인사비서관실 행정관은 김포을, 문정복 전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은 시흥갑에서 각각 경선을 통과했다. 그러나 남양주을에 도전했던 김봉준 전 인사비서관과 광명갑 임혜자 전 선임행정관, 용인병 이홍영 전 행정관, 부천을 서헌성 전 행정관은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특히 국회 입성 도전에 나선 전직 도의원들의 선전이 이번 경선을 통해 선거지형이 바뀌는 모습도 비춰줬다. 도의원들이 연이어 현역의원을 꺾고, 청와대 출신도 꺽은것이다.

이들은 강득구, 서영석, 오세영 전 도의원으로 3명이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강 전 도의원(안양만안)은 이종걸 의원과의 경선에서 승리했고, 서영석 전 도의원(부천정)은 대표적인 노무현계 인사이자 재선시장을 역임하는 등 높은 인지도를 보유했던 김만수 전 부천시장을 제쳤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용인시장 선거에 출마했지만 경선도 치러보지 못하고 탈락했던 오세영 전 도의원(용인갑)은 전직 국회의원(17대)이자 이재명계로 분류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게 승리를 거뒀다.

이들을 제외한 도의원 출신 현역 국회의원은 여야 합쳐 7명으로 민주당은 백재현(4대 도의회·광명갑, 3선) 권칠승(8~9대·화성병, 초선) 임종성(7~8대·광주을, 초선) 등 3명, 통합당은 원유철(3대·평택갑, 5선) 김학용(4~6대·안성, 3선) 이찬열(수원갑, 3선) 함진규(시흥갑, 재선) 등 4명이다.

한편 이번 총선에서는 백재현·원유철 의원이 불출마, 이찬열 의원이 컷오프(공천배제) 됐고 나머지 4명은 공천을 확정지었다.

/정영선·최준석기자 js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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