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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출신 줄줄이 총선 출마…역대 최다 국회 입성할까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수사 책임이 커진 경찰 출신들이 오는 4월 15일 치러질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대거 출마한다.

이번 총선에서 경찰 출신 당선자가 다수 배출되면 앞으로 검찰·경찰 개혁 작업 등에 경찰 목소리가 적잖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현재 총선을 준비 중인 경찰 출신 후보는 약 20명이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에서 총 12명(각 6명)이 공천을 받았다.

원경환 전 서울지방경찰청장(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 이상식 전 대구지방경찰청장(대구·수성을), 임호선 전 경찰청 차장(충북 증평·진천·음성), 정우동 전 영천경찰서장(경북 영천·청도), 조성환 전 밀양경찰서장(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황운하 전 대전지방경찰청장(대전 중구)이 민주당 후보로 총선에 나선다.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대구·달서병), 서범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울산 울주), 윤재옥 전 경기지방경찰청장(대구·달서을), 이동섭 전 경찰공무원(서울·노원을), 이만희 전 경기지방경찰청장(경북 영천·청도), 이철규 전 경기지방경찰청장(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은 통합당 간판을 달고 선거를 치른다.

서울 수서경찰서 수사과장 출신인 권은희 국민의당 의원은 이 당 비례대표 후보에 올랐다.

정용선 전 경기지방경찰청장은 무소속으로 충남 당진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도 군소정당에 몸담은 채 총선을 준비 중인 경찰 출신 인사들도 있다.

이번 제21대 총선을 준비 중인 경찰 출신 후보 가운데 현역 의원은 윤재옥, 이만희, 이철규, 권은희 등 모두 4명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검경 수사권 조정이 맞물린 미묘한 시기에 검찰과 경찰 출신이 맞붙어 눈길을 사로잡는 지역도 있다.

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 선거구에서는 민주당 소속 원경환 전 서울지방경찰청장과 통합당 소속 유상범 전 창원지검장이 대결을 펼친다.

충북 증평·진천·음성 선거구에서는 대검찰청 부장검사 출신인 통합당 경대수 의원이 민주당 후보인 임호선 전 경찰청 차장과 맞붙는다.

경북 영천·청도에서는 ‘경-경 대결’이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영천·청도는 통합당에서 이만희 의원이 공천을 받은 가운데 김장주 예비후보가 재심을 신청했다.

민주당은 정우동 후보가 공천을 받았다.

이 의원은 경기지방경찰청장, 정우동 후보는 영천경찰서장 출신으로 경찰대 선후배가 국회 입성을 놓고 경쟁한다.

지금까지 경찰 출신 최다 당선자를 배출한 선거는 제20대 총선으로, 총 8명이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16대는 5명, 17대는 2명, 18대는 1명, 19대는 4명의 경찰 출신이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경찰 출신들이 조직의 명예를 걸고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는 의정 활동을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건기자 90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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