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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연기 초중고 온라인 학습중인데 6천여명은 교육 ‘사각지대’

도내 컴퓨터 없는 저소득층 학생들
도교육청, 작년 5월 8650명 집계
노트북 등 지원 2382명 그쳐

학교 보유 스마트기기 대여도
2천여명 불과 온라인 접근 못해

코로나19 여파로 개학이 연기되면서 학습 결손을 막기 위한 온라인 교육이 강화되고 있으나 경기도내 학생 6천여명은 집에 컴퓨터나 노트북이 없어 온라인 교육 사각지대에 놓인 것으로 파악돼 온라인 학습 사각지대에 놓였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22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지난해 5월 도내 초·중·고교 학생 2천382명에게 데스크탑 또는 노트북 컴퓨터를 1인당 1대씩 지원해줬다.

지난 2010년부터 저소득층(중위소득 40% 이하인 생계·의료급여 수급 가정) 학생들에게 매년 컴퓨터를 지원해오던 사업으로, 지원 대상은 타 시도 교육청 또는 지자체가 컴퓨터를 지원받지 않는 등 집에 컴퓨터를 보유하지 않은 학생들이다.

작년 5월 기준 총 8천650명이 지원 대상이었는데 도교육청은 예산 문제로 2천382명에게만 지원할 수 있었고, 나머지 6천268명은 지원받지 못해 올해 지원 대상자로 넘겨졌다.

교육당국은 이번 개학 연기로 온라인 접근이 어려운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학교가 보유한 스마트기기(태블릿, 크롬북)를 대여해주겠다고 발표했으나, 스마트기기가 없는 학교 학생들은 대여가 쉽지 않은 상태다.

더욱이 스마트기기 대여가 ‘의무사항’이 아닌 ‘자율 운영사항’이어서 일부 학교에선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여 수요조사조차 하지 않아 도내 스마트기기 보유 학교 1천497곳 중 정작 스마트기기를 학생에게 대여하기로 한 곳은 200곳(2천23명)에 불과했다.

게다가 평소 학생들이 무료로 PC를 사용할 수 있었던 도교육청과 지자체 운영 도서관들도 코로나19로 대부분 휴관하면서 온라인 접근 제약이 심화되면서 온라인 교육 콘텐츠에 손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학생들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금으로서는 스마트폰이 없어 SNS 단체대화방을 사용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교사들이 일일이 유선으로 연락해 학습 진행 상황을 점검하도록 하고 있다”며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사각지대에 놓은 학생들에게 스마트 기기 등이 지원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주철기자 jc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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