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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사, 분당제생병원 고발… 의료계 반발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패륜적 행각”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 144명의 명단을 누락시킨 분당제생병원을 고발하기로 한 가운데 의료계가 이를 ‘패륜적 행각’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22일 경기도와 대한의사협회 등에 따르면 도는 분당제생병원이 명단을 고의로 누락시켰다고 보고 병원을 형사고발하는 한편 손해배상 청구를 고려하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정부의 총체적 방역 실패와 긴급한 대응 전략의 부실, 대응 시스템의 미비 등의 문제를 의사와 의료진, 의료기관에 책임을 전가해 ‘형사고발’이지 하고 있는 것이 현재 우리나라의 행정이요, 정치”라며 “대한의사협회 회장으로서 이런 ‘패륜적 행각’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그는 또 “대규모로 발생한 환자들과 그중 중환자들을 치료하는 것은 온전히 의료진의 몫”이라며 “의료진들은 치료하면서 자신이 코로나19에 감염되고 병원은 의도치 않게 일시 폐쇄되는 등 의사들이 감당해야 할 희생과 헌신은 가늠하기 어렵다”고 호소했다.

 

의협 조승국 공보이사도 “병원장까지 나서서 코로나19와 맞서 싸웠던 병원에서 병원장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됐다”며 “의사들이 능력이 없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방역을 정부에 관철시키지 못한 탓이다. 고소해라. 진심이다. 의사들 다 고소하고 꼭 나부터 고소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최준석기자 js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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