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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道, 코로나19 해외 역유입 차단 나서야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국외 역유입 사례가 속속 확인되면서 우려 커지고 있다. 특히 경기도내는 이와 함께 확진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물론 급등세는 아니지만 최근 열흘째 두자릿수 증가를 이어가고 있다.

이중 성남시는 분당제생병원과 은혜의강 교회의 집단감염 여파로 수도권 기초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누적 확진자가 100명을 돌파했다. 또 은혜의강 교회의 경우 전날 70번째 확진자가 나오면서 3차 감염까지 발생했다. 또한 지난 8일 1명으로 시작한 해외 유입 확진자는 2주 만에 30명으로 늘었다. 지난 주말과 휴일 이틀에만 미국, 영국, 스페인 등에서 입국한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따라서 환자가 하루가 다르게 폭증하는 유럽과 미국 등 해외의 입국자를 효과적으로 관리하지 못할 경우 수도권 지녁의 대규모 2차 확산은 불을 보듯 뻔하다.

경기도는 이에 대해 철저한 방지책을 마련 해야 한다. 아울러 정부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특별입국절차를 이탈리아, 이란, 일본 등 9개국에만 적용했던 지난 17일만 해도 이 절차를 통해 입국한 1천989명 중 19.3%인 367명이 유증상자였다. 하지만 점점 더 늘고 있다. 그중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2일 신규 확진자 64명 중 해외 유입과 관련한 사례는 총 14명으로 전체 신규 확진자의 21.9%를 차지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역학 조사를 통해 감염원을 추적한 결과, 해외에서 유입됐다고 추정되는 확진자는 총 144명이다. 모두가 검역대를 통과할 때는 전혀 증상이 없다가 나중에 병세가 발현되는 잠복기 상태나 감염 초기의 입국자 들이다. 정부가 입국자 모두에게 진단검사를 하고, 장기체류 목적인 사람에 대해서는 14일간 자택이나 시설에서 머무르게 하는 등 특별입국절차를 대폭 강화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현실화하면서 세계각국이 사상 유례없는 초고강도의 국경 봉쇄에 나서고 있다. 미국은 앞서 중국에 이어 유럽 28개국을 입국 금지 대상국으로 발표한 바 있다. 유럽연합(EU)도 30일간 외국인 입국을 막는 여행 금지 조치를 도입했다. 따라서 우리도 고려해봄 직하다. 물론 대외 의존도가 높은 경제 구조로 인적 교류를 완전히 금지하는 결정을 선뜻 내리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이번 사태 초기 논란이 있었던 것을 감안 하며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코로나19가 언제, 어디서 다시 창궐할지 모르는 만큼 적극적으로 검토 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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