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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환경단체 공동대표가 기업으로부터 금품수수”

미세먼지 토론회에서 요구 의혹

다른 대표 “600만원 받았다” 주장

평택지역의 한 환경단체가 ‘미세먼지 피해 저감’ 주제의 토론회를 개최한 뒤 일부 기업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유착의혹 등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평택시와 평택시환경단체총연합회 등에 따르면 평택시의 시민·사회·환경단체 모임인 이 단체는 지난해 11월 평택시·지역 언론사·현대제철 등을 비롯해 일부 관련 기업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남부 미세먼지 피해 저감을 위한 혁신기술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 개최 후 이 단체가 일부 기업에 금품을 요구, 공동대표 A씨가 금품을 직접 수수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평택시환경단체총연합회 한 관계자는 “해당 단체는 순수 환경단체가 아닌 시민·사회·환경단체로 지난해 토론회를 개최하면서 일부 관련 있는 기업으로부터 1천만 원을 요구했다는 이야기가 심심찮게 흘러나왔다”면서 “단체의 이름만 있다 보니 여기에 참여한 공동대표 A씨가 직접 돈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공동대표 B씨는 “금품 수수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회계 처리가 되지 않는 단체인데 기업으로부터 돈을 받을 수 있는 입장이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하지만 또 다른 공동대표 C씨는 “1천만 원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며 “기업으로부터 600만 원을 공동대표 A씨가 받은 것은 맞다”고 상반된 주장을 했다.

특히 공동대표 A씨가 토론회에 참석했던 기업 관계자와 함께 평택시 환경관련 부서를 방문, 협조 요청까지 했던 것으로 드러나 환경단체와 기업 간 유착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와 관련 시의 한 관계자는 “공동대표 A씨가 토론회 참석 기업 중 한 곳의 관계자를 소개하며 도움을 요청한 적이 있었다”며 “시 입장에서 미세먼지 저감과 관련해 도와줄 명분이 없어 관계 진전은 없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또 이 관계자는 “토론회 개최는 환경단체가 주관한 것으로 평택시는 담당 공무원이 패널로 참가했을 뿐”이라면서 “시가 환경단체와 기업을 연결시켜 주었다는 소문은 사실무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공동대표 A씨와 수차례 통화 연결을 시도했으나 현재 연락이 닿지 않아 입장은 들을 수 없었다.

/평택=박희범기자 hee69bp@

 

 

[반론보도문]평택환경단체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

 

본 신문은 2020년 3월 24일자 8면 ‘평택환경단체 공동대표가 기업으로부터 금품수수’ 제목의 기사에서 평택환경단체가 토론회를 개최한 뒤 일부 기업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는 보도에 대해 평택시민환경연대는 2019년 11월 20일 남부문예회관에서 ‘경기남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혁신기술 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토론회 개최 전 후원사인 K사로부터 총 600만원을 후원받아 토론회 경비로 집행했고, 기부금 영수증을 발행한 것으로 확인되어 이를 정정합니다.

 

2020년 2월 3일자 16면 ‘나는 기자다-필리핀 쓰레기가 환경단체 소유(?)’, 2월 14일자 8면 ‘평택항 필리핀 쓰레기 처리 환경단체 갑질’, 19일자 17면 ‘나는 기자다-필리핀 쓰레기로 욕 먹는 환경단체’ 제목의 기사에서 평택환경단체들이 평택항으로 반입된 한국산 필리핀 쓰레기 처리 관련, 평택시에 특정 물류업체의 계약해지를 요구하고, 환경감시원 일당 4만원을 책정하게 하는 등 행정력을 흔들었다고 보도했으나 해당 물류업체가 폐기물처리업체가 아니었기 때문에 반대했으며 일당 책정 요구를 한 바가 없다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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