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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내 정신질환자 대상 24시간 응급센터 운영

“치료공백 우려… 코로나19 선별진료소도 설치”
PC방 등 다중이용업소 물리적 거리두기 선제적 시행

 

경기도가 밀폐된 공간 내 입원 등의 문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취약시설로 지목된 정신질환자 시설을 대상으로 ‘24시간정신응급센터 겸 선별검사소’ 운영에 들어간다.

임승관 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병상 부족, 병원 내 감염 우려 등으로 정신의료기관의 신규 환자 기피 현상이 발생하면서 정신질환자의 치료공백이 우려된다”면서 “정신질환자의 경우 문진에 의한 동선과 역학 파악에도 어려움이 있어 이들을 위한 선별진료소 설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는 도 의료원 수원병원 음압병동에 도립정신병원의 의사와 간호사 등 20명의 인력을 파견, 정신응급환자를 위한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임 단장은 “이번 조치로 정신의료기관으로의 감염병 유입 차단 효과와 도내 정신응급환자 전달 시스템이 작동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공의료 자원 일부를 심리사회적 약자들에게 할애해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한다는 점에서 사회통합적인 의미도 지니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 단장은 또 정부가 22일부터 4월 5일까지 15일간 고강도의 물리적 거리두기(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도는 이미 선제적으로 물리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는 시군 홈페이지와 유튜브,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SNS)에 물리적 거리두기를 집중 홍보하고 PC방, 노래방 등 다중이용업소에 물리적 거리두기 포스터를 제작·배부하고 있다.

또 지난 18일부터 노래연습장, PC방, 클럽·콜라텍 등 도내 다중이용업소에 대해 감염예방수칙 준수를 계도했고 초·중·고 개학 시인 4월 6일까지 준수사항을 지속 점검할 계획이다.

임 단장은 이날 “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이 정확한 의학정보 교환과 바른 의료정책 생산을 돕기 위한 웹 세미나인 웨비나(webinar)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도는 민관협력으로 긴급대책단 뿐 아니라 전문가 자문위원회를 구성·운영 중이다. 김홍빈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교수와 정해관 성균관의대 사회의학교실 교수가 공동 자문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임상의학자와 기초의학자는 물론 보건소장, 감염관리간호사 등을 망라한 총 22명의 전문가들이 매주 1회 정기 회의를 갖고 도의 대응 정책을 논의하고 있다. 이 회의를 확대해 오는 26일부터 매주 목요일 웹세미나를 갖고 도내 코로나19 상황과 정보 교류, 대응방안 마련 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임 단장은 “신종 감염병 유행에 제대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축적되는 정보를 분석해 정책에 반영시킬 수 있는 논거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만들어야 한다”면서 “경기도가 축적한 자료를 공유하는 일은 정부와 다른 지자체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준석기자 js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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