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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 잇따른 ASF… 방역당국 ‘긴장’

작년 10월부터 총 415건 발생
“가급적 봄철 산행 자제하고
폐사체 발견 땐 즉시 신고 당부”

경기 북부지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로 폐사된 멧돼지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방역 당국도 긴장하고 있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3일부터 전날까지 야생멧돼지 ASF 발병은 연천 154건과 파주 76건 등 230건과 강원 185건 등 모두 415건에 이르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민간인출입통제선 밖 포천과 경계 지역인 연천읍 부곡리에서 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부곡리는 한탄강을 사이에 두고 포천시 창수면과 2㎞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양돈 농가에 ASF가 재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포천에는 부곡리와 인접한 창수면을 비롯해 한탄강 줄기인 영북면, 영중면을 중심으로 179개 양돈 농가가 돼지 32만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지난주부터 이번 주까지 한탄강 양쪽에 광역 울타리를 설치하는 등 야생멧돼지를 통한 ASF 확산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ASF 바이러스는 기온이 상승하면 활성도는 떨어지지만 매개체의 활동이 왕성해져 전파 가능성이 커지는 특성 때문에 방역당국이 더욱 긴장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 봄을 맞아 영농인과 행락객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차단 방역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며 “ 가급적 산행을 자제하고 야생멧돼지 폐사체 발견 때 접근하지 말고 시·군 상황실 또는 환경부서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9월 16일 파주에서 국내 처음으로 발병한 ASF는 지난해 10월 9일 연천에서 마지막 나온 뒤 양돈 농가에 더는 발생하지 않았다.

ASF는 돼지만 발병하는 바이러스성 제1종 가축 전염병으로 급성의 경우 치사율이 100%에 달하며, 아직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상황이다./의정부=박광수기자 k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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