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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경찰관분들에 도움 됐으면” 토평·인창지구대에 마스크 기부

 

 

 

최근 구리시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일선 치안 현장에서 고생하는 지구대 경찰관들을 위한 마스크 나눔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구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어눌한 말씨의 중국인이 구리경찰서 토평지구대에 마스크를 기부하고 싶다며 들어왔다.

그는 “며칠 전 관내 공사현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을 때 출동한 토평지구대 경찰관의 심폐소생술로 무사할 수 있었다”며 “응급처치가 필요한 상황에서 신속히 출동한 경찰관분들 덕분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사의 의미로 마스크 20매를 기부했다.

다음날인 20일 오후에는 초등학생 남매가 토평지구대를 찾아와 “3살 때 길을 잃고 두려움에 떨고 있던 자신을 무사히 집으로 데려다 준 경찰관분들에게 작지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며 하나씩 모은 마스크 15매와 손편지를 전달했다.

토평지구대는 기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충분히 전하고 동의를 얻은 후 인근 노인정에 마스크를 전부 기부했다.

또 22일 늦은 오후 인창지구대에는 한 남성이 방진마스크 20장을 기부하고 싶다며 찾아왔다.

당시 남성을 맞이한 경찰관은 “주민분들께서도 마스크가 부족한 상황에서 괜찮다”며 정중히 거절했지만 기부자는 “더 필요한 경찰관분들이 사용하시면 좋겠다”면서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희정 구리경찰서장은 “어려운 시기에 따뜻한 마음을 보내주시는 주민분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된다. 함께 노력해 코로나19를 이겨내겠다”고 말했다. /구리=이화우기자 l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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