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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전국 최초 무증상 해외 입국자 임시생활시설 도입

수원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무증상 해외 입국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를 받을 때까지 머무를 수 있는 임시생활시설을 도입한다.

권선구 서둔동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연수원에 마련된 임시생활시설은 모두 80실을 갖췄다.

시는 시에 주민등록된 해외 입국자를 공항에서 권선구 서둔동 임시생활시설인 선거연수원까지 1명씩 차량으로 실어나른다는 계획이다.

이날 낮 12시 기준 4명이 입소했으며, 이날 밤까지 입국자 22명이 더 입소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유럽·미국발 입국자뿐 아니라 모든 무증상 입국자가 신청 대상이다. 본인이나 가족이 수원시로 전화(031-228-3961~2)해 해외 입국자 승합차 이용을 신청하면 된다. 이날 오전까지 78명이 신청했다.

정부는 해외 입국자 중 증상이 있는 사람만 공항 검역소 격리시설에서 검체 검사를 하고 있다. 무증상자는 별도 격리 조치없이 귀가 후 자가격리를 하면서 3일 안에 검사를 받고록 하거나 2주간 자가격리를 의무화하고 있다.

하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꾸준히 해외 입국자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증가하면서 시민들이 불안을 호소했다.

이에 수원시는 전국 최초로 이들을 관리하기 위한 임시생활시설을 마련했다. 입국자를 공항에서 생활시설까지 승합차로 이송하고, 식사·위생키트 비용 등을 부담한다. 검체 검사 비용은 국비·도비로 지원한다.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승합차에는 1명만 탑승하도록 한다.

입소자는 1~2일간 머물면서 검체 검사 결과를 기다린다. ‘양성’ 판정을 받으면 국가지정병원으로 이송되고 ‘음성’ 판정을 받으면 귀가해 2주간 자가격리를 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입국할 때는 증상이 없었지만, 이후 증상이 나타나 ‘양성’ 판정을 받는 경우가 있는 만큼 모든 해외 입국자는 각별히 주의해 주길 바란다”며 “무증상 해외 입국자도 철저하게 관리해 지역사회에 최대한 감염병이 전파되지 않도록 억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해외 입국자는 증상이 없더라도 귀국 후 2주간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 머물며 가족을 비롯한 다른 사람과 접촉을 철저하게 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주철기자 jc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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